총리까지 축하 SNS..첫 메이저대회 진출 핀란드 '축제 분위기'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그라운드가 사람으로 가득 찼다.
산타클로스와 자일리톨, 오로라로 유명한 북유럽 국가 핀란드가 내년엔 축구로도 이름을 알린다. 핀란드는 16일 수도 헬싱키에서 열린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0) 예선 J조 9차전에서 중유럽 소국 리히텐슈타인을 3-0으로 완파했다. 벨라루스 명문 구단 바테 보리쇼프에서 뛰는 야세 투오미넨이 전반 21분 선제골을 넣어 앞서나간 핀란드는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2경기에서 6골을 넣어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는 간판 공격수 티무 푸키가 후반 19분 페널티킥골과 11분 뒤 쐐기골을 터트려 완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한 경기씩 남겨놓고 6승 3패(승점 18)가 된 핀란드는 이날 아르메니아 원정에서 1-0으로 이긴 3위 그리스(3승2무4패·승점 11)보다 승점 7이 앞서 조 2위를 확정지었다. 이탈리아가 9전 전승으로 1위다.
핀란드가 메이저대회인 유럽선수권 혹은 월드컵에서 본선 진출에 성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야리 리트마넨(공격수), 사미 히피아(수비수), 유시 야스켈라이넨(골키퍼)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여럿 배출했음에도 메이저대회와 거리가 멀었던 핀란드는 푸키를 앞세워 고대했던 유럽선수권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유럽선수권 본선에 오른다는 기쁨 때문일까. 리히텐슈타인전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관중석에 있던 팬들이 쏟아져나와 선수들을 껴안고 기쁨을 만끽했다. 핀란드 언론에 따르면 헬싱키 도심에서도 사람들이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예선에서 9골을 폭발시킨 푸키는 “말이 안 나온다. 우린 지금 미치고 있다. 역사를 만들었다”고 환호했다. 마르쿠 카네르바 감독은 “행복한데 조금 당황스럽다”며 여전히 유럽선수권 본선행을 믿지 못했다.
안티 린네 총리도 역사적인 날을 기념했다. 그는 SNS를 통해 “믿을 수 없는 퍼포먼스였다. 핀란드가 드디어 메이저대회로 간다”며 자축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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