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자의 사네 이적 질문... 난처했던 손흥민

30일 오후 6시(이하 현지 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우디컵 2019 1차전이 끝난 후였다. 토트넘이 레알마드리드를 상대했다. 손흥민은 65분을 소화했고, 해리 케인의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이 믹스트존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독일어에 유창하다. 믹스트존에서 그를 기다리던 독일 기자들이 카메라를 들고 모여들었다. 토트넘의 새 시즌 준비 질문부터, 목표 등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마지막 질문에 손흥민이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니까 지금 독일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선수 이름이 무엇인지 알 것이다. 르로이 사네가. 그의 바이에른 합류로 바이에른이 더 강해질 거로 생각하는가?’라고 한 독일 취재진이 손흥민에게 질문했다. 

손흥민은 고개를 두어 번 저으며 “내가 뭐라고 대답해야 하는가. 내가 말할 부분이 아니다. 내가 말할 권리가 없다. 그는 나의 동료도 아니다”라고 했다. 독일 취재진은 다시 한번 ‘당신도 말할 권리가 있다’라고 재차 묻자 손흥민은 미안한 표정으로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가? 그는 훌륭한 선수고 맨체스터시티에서도 잘해냈다. 내가 말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엄지를 치켜세우고 그는 자리를 떠났다.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30분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1, 2위 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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