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게릿 콜, "LA 가고 싶다 한 적 없다" 휴스턴 작별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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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콜은 서부 해안 팀을 원한다”.
지난달 중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앞두고 휴스턴 애스트로스 외야수 조쉬 레딕은 팀 동료 투수 게릿 콜(29)의 거취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레딕은 “콜은 캘리포니아 사나이다. 고향으로 가고 싶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동료 투수 웨이드 마일리는 “LA 에인절스에 갈 것이다”고 장담했다.
가을야구 중이었지만 올 겨울 빅리그 ‘FA 최대어’ 콜의 거취에 동료 선수들도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콜은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출신으로 UCLA 대학을 졸업했다. 고향과 가까운 에인절스가 유력한 행선지로 예상됐다. 같은 서부 해안 지역의 LA 다저스도 콜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콜은 LA 지역을 선호한다는 주변 이야기를 부정했다. 1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크로니컬’ 보도에 따르면 콜은 “그것은 아니다. 잘못된 추측이다. 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반박했다. 어디까지나 팀 동료들의 예측이었을 뿐, 콜의 진심이 아니었던 것이다.
콜은 월드시리즈 7차전 패배 후에도 뜻하지 않게 오해를 사야 했다.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운영하는 ‘보라스 코퍼레이션’ 모자를 쓴 채 취재진으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은 콜은 “꼭 해야 하나? 난 이제 실업자다. 휴스턴 선수가 아니다”고 말해 팀과 작별을 암시한 것으로 비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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