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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영입' 뎁스·분위기 강화, 두 마리 토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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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영입' 뎁스·분위기 강화, 두 마리 토끼 노린다 [S포트라이트]

기사입력 2020.11.10. 오후 12:05 최종수정 2020.11.10. 오후 12:05 기사원문
한화 이글스 이용규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 영입을 통해 두 마리 토끼 사냥을 노린다.

키움은 10일 "한화 출신의 외야수 이용규를 영입했다"며 "계약조건은 연봉 1억원, 옵션 최대 5000만원으로 총액 1억 5000만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키움은 좌익수 이정후, 중견수 임병욱, 우익수 제리 샌즈로 이어지는 탄탄한 외야진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정규시즌 3위의 성적을 거뒀고,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밟았다.

하지만 샌즈가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하면서 외야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키움은 새 외국인 타자를 내야수 보강의 카드로 사용했고, 외야는 KIA와 트레이드를 통해 박준태를 영입하면서 국내 자원으로 샌즈의 공백을 메우기에 힘썼다. 외야수들의 경쟁을 촉구한 것.

그러나 변수가 발생했다. 2018년부터 주전 중견수로 뛰었던 임병욱이 부상을 당하면서 올 시즌 12경기 출장에 그쳤다. 키움은 좌익수 공백을 채우기 위해서 내야수 김혜성과 전병우, 김웅빈까지 세 명의 선수에게 외야 수업을 받게 했다. 하지만 큰 성과는 기대할 수 없었다.

이적생 박준태가 128경기에 나서 71안타 타율 0.245, 출루율 0.389, 허정협이 111경기에 출전해 84안타 10홈런 타율 0.268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허정협과 박준태 모두 데뷔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서며 활약했지만, 결코 구단이 원하는 성적과 그림은 아니었다.

외야 자원에 갈증을 느끼던 키움은 한화에서 방출된 이용규를 영입했다. 김치현 단장은 "임병욱이 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상무에 지원을 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이용규는 실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유일하게 한화에서 규정 타석을 채우고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선수"라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키움은 이용규 영입을 통해 외야 뎁스 강화와 선수단 분위기 반전까지 꾀하고 있다. 야수진 최고참 박병호가 짊어진 짐을 이용규 영입을 통해 덜어주겠다는 심산이다. 김 단장은 "연령대가 낮은 선수단에 베테랑 선수의 합류로 선수단 분위기 강화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용규는 2004년 프로에 데뷔한 후 17년 동안 1692경기에 출장해 1850안타 363도루 483타점 1038득점 타율 0.301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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