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굿즈판매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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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4 14:06
[OSEN=도쿄(일본), 조형래 기자] 프리미어12는 사실상 일본이 주도하는 대회다.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이 주최하지만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이 야구 세계화의 명분으로 대회를 창설했고, 올해로 2회 대회를 치르고 있다.
대회 운영과 진행 방식이 모두 일본 위주다. 한국 등 대회 운영 방식에 대해 빈축을 사고 있다. 대회 흥행도 갈수록 쉽지 않은 것이 현실.
그래도 도쿄돔 앞에 마련된 대회 공식 굿즈샵은 일본의 경기 때 항상 북적인다. 지난 13일 일본과 멕시코전을 앞두고 굿즈샵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후 7시 일본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렸고, 약 한 시간전부터 정장 차림을 한 직장인들이 도쿄돔을 향해갔고, 입장하기 전 굿즈샵에 들러 여러 굿즈들을 살펴봤다.
대부분 일본 대표팀의 굿즈가 판매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선수들의 유니폼을 비롯해, 의류, 액세서리, 응원용품 등 다양한 굿즈들이 일본 야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무래도 가장 많은 시선을 받는 것은 선수들의 유니폼.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을 비롯해 사카모토 하야토, 이마나가 쇼타, 야마다 데쓰토 등 대표팀 간판 선수들의 유니폼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일본의 내로라하는 스타들 가운데 현재 일본의 4번 타자, 대회 타율 4할7푼6리로 폭격하고 있는 스즈키 세이야(히로시마 도요카프)의 유니폼은 진열장에서 순식간에 동나고 있다. 사카모토가 그동안 대표팀의 간판이었지만 이제는 일본 대표팀의 얼굴이 바뀌어가고 있는 듯 하다. 히로시마를 넘어 일본의 전국구 스타로 거듭나고 있다는 것을 굿즈샵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일본 대표팀의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품절남’이라고도 볼 수 있다.
물론 이 굿즈샵에는 일본 대표팀의 굿즈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한 켠에는 이번 대회 참가한 나머지 11개 국가의 티셔츠가 판매되고 있었다. ‘KOREA’가 적힌 파란색 대회 티셔츠가 다른 국가들의 티셔츠와 함께 걸려있다. 한일관계의 경색으로 한국 팬들이 대거 찾지는 못했지만 한국인들이 이따금씩 이 티셔츠를 살펴보기도 했다.
굿즈샵을 둘러보면 여전히 일본인들의 야구 사랑은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양한 굿즈들로 일본 야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었다.
하지만 대회 흥행이 그러나 대회 흥행은 여전히 부진하다. 일본 대표팀의 경기도 매진되는 것이 쉽지 않고, 제3국의 경기는 더더욱 관중석이 텅텅비어있다. 그들만의 대회로 전락하기 직전이다. 이런 상황에서 참가국 전체를 아우르는 굿즈 마케팅이 펼쳐진다면, 그나마 대회의 관심도가 좀 더 높아지지 않을까. /jhrae@osen.co.kr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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