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탈출' 현주엽 감독, "국내 선수, 오늘처럼만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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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탈출' 현주엽 감독, "국내 선수, 오늘처럼만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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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울산/손동환 기자] “한 선수만 하는 농구를 하지 않았다”

창원 LG는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0-76으로 꺾었다. 이번 시즌 원정 경기 두 번째 승리. 5승 10패로 고양 오리온(4승 9패)을 최하위로 몰아넣었다.

캐디 라렌(204cm, C)이 3쿼터부터 힘을 냈다. 리온 윌리엄스(196cm, F)가 3쿼터 중반 4번째 파울을 범하자, 라렌이 현대모비스 페인트 존을 지배했다. 4쿼터 초반까지 밀렸던 LG는 라렌의 활약으로 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국내 선수들의 뒷받침도 있었다. 정희재(196cm, F)와 박정현(202cm, C), 김동량(198cm, C)이 각각 13점과 11점, 10점을 넣었다. 국내 선수의 고른 공격 분포가 현대모비스 수비를 혼란하게 만들었다.

현주엽 LG 감독은 경기 후 “한 선수만 농구하지 않았다. 정체되지 않은 농구를 했다는 뜻이다. 볼이 전반적으로 잘 돌았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오늘 경기가 앞으로 경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어, “선수들이 상당히 힘들었을 건데, 공수에서 많이 움직여줬다. 특히, 수비 활동량으로 현대모비스의 주득점원을 잘 잡아줬다. 국내 선수들의 득점력이 오늘처럼 좋다면, 팀이 더 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LG는 개막 후 5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6경기에서 5할 승률을 기록했다. ‘해결사’ 마이크 해리스(198cm, F)가 가세하며, 국내 선수들의 공수 움직임이 달라졌다. 국내 선수 모두 자기 몫을 하기 위해 열심히 움직였다.

부상 중이었던 김시래(178cm, G)가 복귀했고, 1순위 신인인 박정현이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LG의 완전체 전력이 갖춰진 셈.

LG는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치고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게다가 다음 상대는 LG의 두 번째 연승에 적합한 상대다. 최하위인 고양 오리온이다.

사진 제공 = KBL

손동환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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