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심할 줄…” 웨이스하오, 소림 태클로 방출 위기

▲ 웨이시하오의 소림 태클 ⓒ웨이보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소림 태클로 상대 선수의 다리를 골절시킨 웨이스하오(23)가 구단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8일(한국 시간) “광저우에버그란데가 차이나컵에서 상대 다리를 부러뜨린 웨이스하오에게 1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25일 차이나컵 3위 결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개최국 중국은 예선전 태국 0-1 패배를 포함해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대회를 마치는 굴욕을 맛봤다.

설상가상으로 우즈벡전에서 중국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위험한 소림 태클로 사람들의 비판을 받았다. 웨이스하오는 우즈벡의 오타벡 슈쿠로프 뒤에서 발목을 노리는 위험한 백태클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슈쿠로프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곧바로 경기장을 빠져나왔고, 휠체어에 올랐다. 결국 웨이스하오는 구단으로부터 중징계를 받게 됐다.

광저우는 “구단은 웨이스하오에게 1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선수는 구단 인적자원부에 깊은 자기반성을 해야 한다. 또 구단은 그 자기반성을 바탕으로 방출여부를 결정하겠다. 우리 구단은 선수들에게 높은 수준을 요구한다. 하지만 웨이시하오는 차이나컵에서 이를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웨이스하오도 고개를 숙였다. 그는 슈쿠로프가 입원한 병원을 찾은 후 “굉장히 미안하다. 내 태클이 이렇게 심한 부상을 만들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그가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는 걸 알게 됐다. 그 파울에 대해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 진심으로 사과한다. 다리는 축구선수에게 굉장히 중요하다. 누구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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