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잊겠다'는 김현수의 불만 한가지…"로진 안 바꿔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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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잊겠다'는 김현수의 불만 한가지…"로진 안 바꿔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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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리 잊겠다'는 김현수의 불만 한가지…"로진 안 바꿔줘" 김현수의 13구 접전 (지바=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예방주사 맞았다고 생각하고 잘 잊을 수 있도록 선수들과 이야기 잘하겠다." 대만에 충격 패를 당한 한국 야구 대표팀의 주장 김현수의 다짐이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12일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대만에 0-7로 참패를 당했다. 예선 라운드부터 4연승을 질주하던 대표팀이 첫 패를 당했다. 슈퍼라운드 전적은 2승 1패가 됐다. 김현수는 "아주 아쉽다. 계속 이길 수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계속 이기면 좋았을 것이다. 아쉽기는 하지만 경기를 계속해야 하니, 남은 경기에서는 이기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충격적인 점수 차였다. 이에 대해 김현수는 "저희가 다 못했다. 최선을 다했지만, 야구가 이런 거라고 생각하겠다"며 "다음에는 더 중요한 멕시코와 만나니 준비 열심히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데뷔 5년 차 미만의 어린 선수들도 많다. 그러나 김현수는 어린 선수들도 잘 이겨낼 것으로 믿었다. 김현수는 "대표팀에 올 정도의 선수들이라면 마음이 강한 선수들이다. 잘 추스를 것으로 생각한다. 빨리 털어버릴 것이다. 오늘은 오늘이다. 인터넷 보지 말고 최대한 마음을 잘 추슬러서 다음 경기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패배에 의연히 대처하는 주장의 책임감을 보이던 김현수는 이날 경기 중 발생한 불합리한 상황을 설명하면서는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8회 말이 끝나고 공·수 교대를 할 때였다. 9회 초 새로 등판한 투수 문경찬이 심판에게 로진을 바꿔 달라고 요청했는데, 심판이 들어주지 않았다. 김현수도 심판에게 로진을 바꿔 달라고 했지만 거절당했다. 김현수는 "(문)경찬이가 로진을 바꿔 달라고 했는데 심판이 고개를 흔들더라. 저도 '투수가 원한다'고 이야기를 해줬는데, 심판이 저에게는 빨리 수비를 나가라고 하더라"라며 황당해했다. 그는 "야구에서 심판 마음대로 투수가 원하는 것을 안 된다고 하는 게 있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역투하는 문경찬 abbie@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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