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이대성 가세 후 경기 패한 KCC 전창진 감독 "잘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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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이대성 가세 후 경기 패한 KCC 전창진 감독 "잘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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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건아·이대성 가세 후 경기 패한 KCC 전창진 감독 "잘 졌다" 3연패 탈출 DB 이상범 "한 발 더 뛴 선수들 덕분…KCC 위력적으로 바뀌었어" 눈 감은 KCC 전창진 감 (전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역사에 손꼽힐 만한 대형 트레이드로 '국가대표급' 진용을 갖춘 뒤 첫 경기에서 패한 전주 KCC의 전창진 감독은 "잘 졌다"며 선수들의 '정신 무장'을 주문했다. 전창진 감독은 1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원주 DB에 77-81로 패한 뒤 "경기 전부터 분위기가 이미 이긴 것 같았다. 느슨해져 있다 보니 제 역할들을 하지 못했다"며 "오늘 잘 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날 KCC는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이적한 라건아, 이대성이 가세하고서 하루 만에 첫 경기를 치렀다. 기존 멤버 이정현, 송교창 등에 리그 정상급 선수 두 명이 한꺼번에 합류하며 순식간에 '우승 전력'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었다. 트레이드가 이뤄진 11일에 1시간 남짓, 이날 경기를 앞두고 30분 남짓 패턴 등을 함께 맞춰봤지만, 한 팀이 되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 4쿼터 중반까지 앞서다 역전패한 KCC는 4위(8승 6패)로 내려앉았다. 라건아는 22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 제조기' 다운 명성을 뽐냈으나 이대성은 부담감에 외곽슛을 난사하며 득점 없이 2리바운드 1어시스트에 그쳤다. 두 선수의 기량을 개별적으로 논하기 전에 전 감독은 라건아의 가세로 '편해진' 선수들의 정신력이 패인이라고 꼽았다. "그동안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 공격 기회를 만드는 농구를 했는데, 라건아가 들어오니 편해졌나 보다. 라건아에게 공을 주면 될 거라 생각하고 그간 해 온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대성은 몸이 좋지 않고 체력이 달리는 상황을 알았지만, 빨리 교체해주지 못한 것은 저의 실책"이라고 덧붙였다. 10월 31일 경기 당시 이상범 감독 '난적' KCC를 따돌리고 3연패에서 탈출하며 3위(8승 5패)에 오른 DB의 이상범 감독은 "너 나 할 것 없이 한 발 더 뛰었다. 선수들이 만든 1승"이라며 흡족해했다. 특히 이 감독은 "허웅이 수비와 궂은일을 잘 해줬다. 김민구가 결정적인 순간에 터져주기 전에 김태술과 허웅이 끌고 가준 덕분"이라며 칭찬했다. 그는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상대해 본 KCC에 대해선 "아직 조직적으로는 맞지 않지만, 팀이 위력적으로 바뀐 것 같다"고 평가했다. songa@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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