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바우두 "파케타가 브라질 10번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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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바우두 "파케타가 브라질 10번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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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박문수 기자 = 브라질 대표팀 레전드이자 1999년 발롱도르 주인공 히바우두가 브라질 대표팀 10번의 무게감에 대해 강조했다.

히바우두는 16일(현지시각) 이번 친선 2연전에서 브라질 대표팀의 10번이 된 파케타에 대해 의문 부호를 던졌다.

히바우두의 공식 'SNS'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그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경기를 봤고, 등번호 10번이 파케타에게 주어진 것을 보고 조금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히바우두가 파케타의 등번호 10번에 물음표를 던진 건 브라질의 전통 때문이다. 이에 대해 히바우두는 "브라질 대표팀 10번은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고, 존중 받는 셔츠다. 그래서 벤치에 있거나 혹은 경기의 절반 밖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에게 주어져서는 안 된다. 이는 무례한 일이다"라면서 "펠레와 히벨리누, 지쿠, 히바우두, 카카, 호나우지뉴 그리고 네이마르와 같은 선수들이 입었기에 유명해졌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파케타를 비난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치치 감독과 그의 스태프들은 이 셔츠가 얼마나 많은 무게감을 짊어져야 하는지는 알아야 한다. 그들은 파케타와 같은 22세 선수를 망가뜨려서는 안 된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드리구가 그랬던 것처럼 보호 받아야 한다"라며 파케타를 보호해야 하는 게 대표팀 감독 그리고 스태프들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그리고 대한민국 대표팀과의 2연전에서 브라질 대표팀 10번 주인공은 파케타로 낙점됐다. 공교롭게도 파케타는 아르헨티나전에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여주며 후반 교체 아웃됐다.

히바우두는 파케타 기량 자체에 대해 비난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히바우두는 등번호 10번의 무게감을 무시한 채 신예 선수인 파케타에게 10번을 준 브라질 대표팀의 치치 감독과 스태프들을 비난했다.

주전이 아닌 선수에게 등번호 10번을 주는 것은 선수에게 오히려 부담감만 주고, 브라질 10번의 전통을 무시한다는 게 히바우두의 생각이었다.

다만 파케타의 경우 네이마르의 부상 이탈로 임시 브라질 10번이 된 케이스다. 그의 본래 등번호는 18번 혹은 19번이었다. 밀란에서는 플라멩구 시절 초반 등번호였던 등번호 39번을 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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