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 아닌 '작심'?..국제대회 얼룩진 오심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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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 아닌 '작심'?..국제대회 얼룩진 오심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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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김하성이 11일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 미국전에서 3회 홈으로 슬라이딩을 하고 있다. 화면으로 봐도 미국 포수 에릭 크라츠의 미트가 김하성의 몸을 태그하지 못했지만 일본인 주심 시마타 데쓰야의 원심 그대로 아웃이 선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재국 기자] 스포츠에서 심판의 권위는 존중돼야 한다. 심판도 인간이기에 육안으로 찰나의 플레이를 보고 판정해야 하기에 오심이 나올 수도 있다. 그래서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고 한다. 그러나 실수와 의도적 편파판정은 구분돼야 한다. '오심'을 넘어 '작심'이 작동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면 스포츠의 공정성엔 금이 갈 수밖에 없다.

국제대회마다 결정적 오심이 나오고 있고,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판정이 이어지고 있다. 혜택을 입는 쪽은 주로 야구에서 입김이 강한 미국과 일본이다. 국제야구대회에서 잊기 힘든 희대의 오심들도 발생하고 있다.

▲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을 이끈 토미 라소다 감독(왼쪽)이 한국과 준결승전에서 심판에게 항의를 하고 있다. 미국은 한국과 준결승전에서 연이은 오심의 수혜 속에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을 따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0년 시드니올림픽의 오심은 그야말로 미국을 밀어주기 위한 '작심'의 한판이었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미국을 만났다. 한국이 2-1로 앞선 7회말, 심판들은 연이은 오심으로 미국의 손을 들어줬다.

미국의 마이클 킨케이드가 1사후 3루수 앞 기습번트를 댔다. 이때 3루수 김동주의 송구를 받은 1루수 이승엽의 미트가 달려오는 킨케이드의 몸을 정확히 태그했다. 애매한 상황도 아니었다. 그러나 1루심은 어이없게도 세이프를 선언했다.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다음 타자 덕 민케이비치의 우전안타가 터졌다. 이때 1루주자 킨케이드가 3루를 지나 오버런을 한 뒤 돌아오다 3루수 김동주에게 태그아웃됐다. 3루심 역시 세이프를 선언했다. 심판이 멀리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3루 위를 현미경처럼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러나 눈앞에서 보고도 작정하고 세이프를 선언했다. 킨케이드는 2차례나 죽다 살아났고, 결국 마커스 젠슨의 희생플라이 때 미국은 동점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결국 9회말 민케이비치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2-3으로 역전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미국은 올림픽 야구 종목에서 한 번도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당시 토미 라소다 감독이 이끈 미국 대표팀은 훗날 메이저리그에서 슈퍼스타로 발돋움하는 최고의 유망주들로 구성됐다. 투수 벤 시츠와 로이 오스왈트, 라이언 프랭클린, 타자 덕 민케이비치, 애덤 에버렛, 브래드 윌커슨 등 올림픽이 끝난 뒤 이듬해 메이저리그에 승격한 선수들이 즐비했다. 한국전 오심 덕을 톡톡히 보며 결승에 오른 미국은 쿠바를 꺾고 올림픽 야구 종목 첫 금메달을 따냈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메이저리거를 망라한 세계 최고의 프로 선수가 처음으로 출전한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말도 안 되는 오심이 나와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2라운드에서 한국에 패한 미국은 일본전에서 오심으로 승리를 거뒀다. 3-3 동점이던 8회 1사 만루. 이와무라 아키노리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3루주자 니시오카 쓰요시가 여유 있게 태그업을 해 홈을 밟았다. 그러나 미국인 봅 데이비슨 주심은 좌익수가 포구하기 전 니시오카가 3루에서 출발했다며 아웃을 선언했다.

역사에 남을 희대의 오심은 미국-멕시코전에서 발생했다. 3회 멕시코 마리오 발렌수엘라의 타구가 오른쪽 파울폴을 강타했다. 파울폴에 맞으면 홈런이 되는 것은 야구를 하는 나라라면 모두 알고 있는 규칙. 그런데 야구 종주국을 위해 야구규칙에도 없는 판정을 내렸다. 4심이 모여 합의를 하더니 2루타로 정정했다. 설사 홈런이 아니라고 하면 파울로 판정해야 옳았다. 당시 화면에 잡힌 공에는 파울폴의 노란색 페인트까지 묻어있어 미국 언론까지 비난을 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4강 진출에 실패했다.

●2015년 프리미어12

2015년 제1회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에서도 미국-한국의 조별예선 B조 5차전에서 작심을 한 듯한 오심이 나왔다. 연장 10회초 승부치기 미국 공격. 2사 1루서 1루주자 애덤 프레이저가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2루수 정근우의 글러브에 자연 태그됐다. 그러나 대만인 2루심 왕충훙은 천연덕스럽게 세이프를 선언했다. 주자에 가려 태그를 못 보는 사각지대에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이어 브렛 아이브너의 우전적시타로 미국이 이겼다. 미국이 B조 2위, 한국이 B조 3위가 됐다. 그러나 한국은 결승에서 미국을 꺾고 초대 우승국이 됐다.

▲ 한국 야구대표팀 김하성이 11일 미국전 3회에 이정후의 우중간 2루타 때 홈으로 파고들었지만 일본인 시마타 데쓰야 주심이 아웃 판정을 내리고 있다. 비디오판독 결과 포수 미트가 김하성 몸에 닿지도 않았지만 판정은 정정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2019년 프리미어12

이번 2019 WBSC 프리미어12에서도 미국을 위한 이해하기 힘든 오심이 나왔다.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첫 경기 한국-미국전. 한국이 3-0으로 앞선 3회 1사 1루에서 이정후의 우중간 2루타 때 1루 주자 김하성이 홈으로 돌진했다. 미국 포수 에릭 크라츠가 왼쪽 무릎으로 홈플레이트를 막으며 김하성에게 태그를 시도했다. 김하성은 홈을 지난 뒤 다시 한번 홈을 밟아 득점을 확인했다. 포수가 태그를 하지 않았다. 이때 일본인 시마타 데쓰야 주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김하성은 억울해 했고,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경문 감독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화면상으로 미국 포수가 김하성을 태그하지 못한 것이 명백하게 나왔다. 그런데 비디오판독센터에서는 시마타 주심의 원심 그대로 아웃으로 판정했다. 한국으로선 5-1로 이겼기에 망정이지 패했다면 두고두고 억울한 상황이 만들어질 뻔했다. 백번 양보해 최초 심판 판정은 인간의 육안으로 구분이 쉽지 않은 초접전 상황이라 오심이 나올 수도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은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노골적 편파판정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스포티비뉴스=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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