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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레전드 "메시, 호날두 넘으려면 레알 마드리드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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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출처 | 바르셀로나 SNS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아르헨티나 레전드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게 레알 마드리드행을 권유했다.

주인공은 아르헨티나 대표팀 수문장 출신이자 레전드인 휴고 가티다. 가티는 보카 주니어스의 상징과 다름 없는 인물로 아르헨티나 1966년~1977년 대표팀에서 2번의 월드컵을 치르며 여전히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는 스페인의 TV프로그램 ‘엘 치렝게토 데 휴고네스(El Chiringuito de Jugones)에 출연해 “메시는 레알 마드리드로 가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했던 것 처럼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배짱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축구를 배웠고, 2004년 바르셀로나에서 프로 데뷔했다. 유망주의 꼬리표를 뗀 후에는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로 성장해 어느덧 클럽의 아이덴티티를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 발롱도르만 5회 수상하는 등 프리메라리가를 넘어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도 통산 6번째 FIFA 올해의 선수상 수상, 유러피안 골든슈 수상는 물론 발롱도르에도 노미네이트 됐다. 선수 생활의 전성기가 지난 나이이지만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가티는 메시가 ‘우물 안 개구리’가 되는 것을 경계한다.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는 다른 환경에서 도전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가티는 “내가 마치 아르헨티나 안티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클럽을 거쳤고, 메시는 홈에서 모든 이점을 챙긴 채 플레이해왔다. 메시가 챔피언스리그나 월드컵에서 경쟁할 수 있다면 요한 크루이프, 디에고 마라도나, 펠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겠으나, 빅게임을 하지 못한다며 그는 그저 많은 선수 중 한 명으로 남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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