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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분석' 미국=홈런, 대만=원투펀치, 일본·멕시코=마운드 [프리미어12]

마법사 0 632 0 0



비록 3경기 기록이지만, 팀별로 장단점은 어느 정도 드러났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호주, 미국, 멕시코 등 6개팀은 슈퍼라운드에서 우승을 향한 경쟁을 펼치는데, 도쿄올림픽 출전 티켓까지 걸려 있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1장)은 한국, 대만, 호주 중 최종 순위가 가장 높은 한 팀만이 올림픽 티켓을 거머쥔다.  

슈퍼라운드는 6개팀이 예선에서 같은 조였던 팀을 제외한 4경기씩 치른다. 3전승으로 C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1승을 안고 시작한다. 한국에 패한 호주는 1패다. 나머지는 일본(1승), 대만(1패), 멕시코(1승), 미국(1패). 

한국은 슈퍼라운드 일정이 비교적 무난하다. 4경기 모두 오후 7시 경기라 익숙하다. 11일 미국(도쿄돔, 7시), 12일 대만(조조마린, 7시)과 대결한다. 13일 경기가 없는 날이고, 14일은 전체 예비일로 이틀 연속 휴식이다. 재충전 후 15일 멕시코(도쿄돔, 7시), 16일 일본(도쿄돔, 7시)과 맞붙는다. 

#미국= 홈런 파워

첫 경기 상대인 미국은 메이저리그 로스터 40인에 포함되지 않은 마이너리그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렸다. 마이너리거의 일발장타를 조심해야 한다. A조 예선에서 멕시코, 도미니카, 네덜란드 상대로 만루포 등 홈런 10개를 터뜨렸다. 

상하위 가리지 않는다. 8명의 타자가 골고루 쳤다. 중심타선의 로버트 달벡과 베테랑 포수 에릭 크라츠가 홈런 2방씩 때렸다. 팀 타율이 .284로 6개팀 중 1위이다. 장타율도 .627로 좋다. 

마운드는 전반적으로 투수들의 공 스피드는 빨랐지만 제구력과 변화구가 다소 미흡했다. 6개팀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다. 빠른 볼로 삼진은 가장 많이 잡았지만, 실점도 가장 많았다. 마운드 약세를 방망이로 커버한다. 

# 대만= 원투펀치 조심

대만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 동률이 되면 제일 먼저 승자승 원칙을 따져 순위를 결정한다. 대만은 타선은 조금 약한 편, 타율/장타율/출루율이 .208/.257/.264이다. 그러나 마운드의 원투 펀치는 경계해야 한다. 

미국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에서 올 시즌 9승을 기록한 장샤오칭, 일본 오릭스 소속인 장이가 원투 펀치로 인상적인 피칭을 했다. 장샤오칭은 지난 5일 푸에르토리코 상대로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장이는 일본 상대로 7회까지 4-2로 앞선 베네수엘라 타선을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대만은 슈퍼라운드 2번째 경기인 한국 상대로 쟝사오칭 또는 장이를 내세울 것이 유력하다. 두 투수 모두 5일 이상 쉬고 나온다. 



# 멕시코= 벌떼 마운드+타선 집중력

멕시코는 투타 짜임새가 있는 전력을 보였다. 팀 타선은 2할8푼1리로 미국에 이은 2위다. 홈런도 4방을 터뜨리며 타선의 집중력으로 경기 당 8득점을 올렸다. 득점 1위. 유격수-2루수의 키스톤 수비는 깔끔하고 안정적이었다.  

평균자책점 1.88의 마운드는 엔트리에 든 투수 14명을 모두 활용한 것이 인상적이다. 선발 투수가 길게 던지지 않고 3~4이닝만 책임진 뒤 벌떼 불펜을 가동한다. 그렇다고 특정 투수에게 의존하는 것도 아니다. 예선 3경기에서 2경기에 등판한 투수는 딱 1명 뿐이었다. 불펜 투수 모두가 1~2이닝 멀티 이닝이 가능하다. 

# 일본= 스즈키-야마토 요주의, 고른 투수진

한국 투수는 센트럴리그 타격왕 스즈키 세이야를 가장 조심해야 한다. 예선 3경기에서 11타수 5안타 2홈런 9타점 2사사구를 기록했다. 타율 4할5푼5리. 또 기쿠치 료스케는 12타수 6안타로 5할 타율. 곤도 겐스케는 8타수 2안타였지만, 볼넷을 6개나 골랐다. 이들이 2~4번 중심 타선에 배치됐다. 시즌 30홈런 30도루를 달성한 야마다 데쓰토는 절대 방심할 수 없는 타자다. 

투수진은 에이스 센가 고다이가 피로 누적으로 막판에 교체됐다. 언더핸드 다카하시 레이, 이마나가 쇼타,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이 선발 자원. 센트럴리그에서 30세이브를 기록한 야마사키 야스아키가 마무리를 맡는다. 일본은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9일 일본으로 출국하면서 “슈퍼라운드 매 경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 첫 경기 미국전부터 온 힘을 쏟아야 한다. 결승에 가려면 4경기 중 최소 3승을 해야 한다. 마지막 일본전을 앞두고 3승을 거둬야 한다.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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