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대서도 통했다" 이정후가 증명한 한국야구의 '미래'[프리미어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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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시즌을 보낸 이정후(21)에게 브레이크는 없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이 예선전 조 1위(3승)로 당당히 도쿄행을 확정 지었다. 경계 대상으로 꼽혔던 쿠바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는 7-0 완승을 거두며 마지막까지 경기장을 찾아준 국내 팬들에게 기분 좋은 선물을 안겼다. 호주와 1차전에서도 5-0으로 승리했고, 캐나다 전에서도 3-1로 승리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력을 뽐냈다.
젊은 피의 대거 수혈로 활력과 전력, 모두를 얻은 한국 대표팀의 중심에는 이정후가 있었다. 프리미어12 예선 3경기 동안 그의 활약은 ‘만점짜리’였다. 대표팀 내 이정후의 포지션은 소속팀 키움에서와 마찬가지로 중견수 3번 타자다. 중책을 맡기기 충분했다. 예선 3경기 타율 0.444(9타수 4안타)로 주장 김현수와 함께 팀 내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이 중 2루타는 3개나 된다. 사사구도 4개를 얻어내 OPS(출루율+장타율) 1.393을 기록했다. 수년간 대표팀에서 몸담았던 선배들에 뒤지지 않는 활약이었다.
어린 나이지만 꾸준히 쌓아왔던 국제무대 경험이 빛났다. 이정후는 지난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그리고 지난해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했다. 국제무대 내공을 쌓은 이정후의 활약은 이미 정규시즌부터 예고된 결과였다. 올 시즌 이정후는 총 193안타를 쳐내며 최다 안타 1위에 올랐다. 물오른 타격감과 빠른 발을 바탕으로 팀 공격의 주축으로 당당히 성장했고, 키움의 두 번째 한국시리즈(KS) 진출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SK와 플레이오프에서는 가장 빛났다. 이정후는 15타수 8안타로 시리즈 MVP 영예까지 안으며 ‘유망주’에서 ‘대표 선수’로 성장했음을 증명했다. 두산과 KS에서는 아쉽게 패했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감만큼은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KS 종료 직후에는 붉어진 눈시울로 “아쉬운 결과지만 휴식 취한 후 프리미어12를 잘 준비하겠다.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굳게 다짐했다.
눈물의 약속을 지켜냈다. 결과로 모든 것을 증명해야 하는 야구의 세계에서 이정후는 가능성과 실력, 모든 것을 보여줬다. 고작 21세의 나이기에 가능성은 여전히 무궁무진하다. 그의 세 번째 태극마크가 ‘부담’이 아닌 ‘날개’가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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