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프리미어12 슈퍼R 1차전 선발 '특명'…미국 폰스와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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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1 00:19
양현종, 프리미어12 슈퍼R 1차전 선발 '특명'…미국 폰스와 대결
(도쿄=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 야구 대표팀이 '월드클래스' 투수 양현종(31·KIA 타이거즈)을 앞세워 야구 종주국 미국을 상대로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10일 일본 도쿄 도쿄돔호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1차전 선발투수가 양현종이라고 발표했다.
양현종은 11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국과 미국의 슈퍼라운드 1차전에 선발 출격한다.
양현종은 서울 예선 라운드에서도 대표팀의 1선발이었다.
양현종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예선 1차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6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쳐 5-0 승리를 이끌었다.
메이저리거 출신인 데이비드 닐슨 호주 감독은 경기 후 "한국 선발 투수가 너무 강했다. 양현종은 '월드클래스'"라고 극찬했다.
양현종이 첫 스타트를 잘 끊은 덕분에 한국은 예선에서 3연승을 달리고 C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슈퍼라운드에서도 양현종은 '기선제압' 특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6일 호주전 이후 나흘만 쉬고 등판하지만, 양현종은 늘 에이스가 필요할 때 제 역할을 해줬다.
양현종은 소속팀 KIA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해 지난달 11일부터 대표팀에 합류했다. 덕분에 프리미어12에 맞춰 착실히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양현종은 초반 부진을 겪었지만, 후반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면서 16승 8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29로 리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양현종은 2010년, 2014년, 2018년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미국은 우완 코디 폰스(25)를 내세운다.
폰스는 지난 2일 예선 1차전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5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미국의 9-0 승리를 이끌었다.
폰스는 올해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단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4경기 18⅔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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