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번 끝에 성공한 반즈 속임수, LG 새드엔딩 '나비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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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번 끝에 성공한 반즈 속임수, LG 새드엔딩 '나비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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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최규한 기자]6회말 무사 1루 상황 LG 오지환 타석 때 1루 주자 홍창기가 한화 투수 강재민의 견제 때 1루로 귀루한 뒤 발을 떼 아웃됐다. 비디오 판독을 기다리며 대화를 나누는 한화 1루수 반즈와 홍창기. / dreamer@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야구는 찰나의 순간에 승부가 갈린다. 아웃과 세이프, 안타와 범타 모두 찰나의 싸움이다. LG의 새드엔딩도 한순간 작은 실수가 낳은 나비효과였다. 

정규시즌 한 때 1위를 넘보기도 했던 LG는 준플레이오프 2연패로 가을야구를 일찍 마감했다. 은퇴를 선언한 프랜차이즈 스타 박용택이 끝내 우승 없이 유니폼을 벗었고, 3년 계약이 만료된 류중일 감독은 성적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났다. 

돌이켜보면 LG의 새드엔딩은 지난달 28일 잠실 한화전에서 결정됐다. 당시 경기 전까지 마지막 2경기를 남겨놓고 있던 LG는 2위였다. 3경기가 남았던 KT가 자력 2위 경우의 수를 갖고 있었지만 10위, 9위 한화와 SK를 차례로 만나는 LG가 유리했다. 

이날 한화전에서 LG는 4회까지 6-0으로 여유 있게 앞섰다. 그러나 5회 선발 임찬규가 2실점으로 흔들렸다. 선발승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긴 채 추가 2실점한 뒤 교체됐다. 총력전이 무색하게 투수 교체 타이밍이 늦었고, 5회에만 4실점하며 쫓겼다. 

결국 6회에도 2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한 LG. 이어진 6회 공격에서 선두타자 홍창기의 빗맞은 타구가 내야 안타가 되며 기회를 잡았다.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기회. 그러나 여기서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홍창기가 허무하게 견제사를 당하면서 흐름이 뚝 끊겼다. 투수 강재민의 견제구를 받은 한화 1루수 브랜든 반즈의 속임수에 딱 걸렸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6회말 무사 1루 상황 LG 오지환 타석 때 1루 주자 홍창기가 한화 투수 강재민의 견제 때 1루로 귀루한 뒤 발을 떼 아웃된 뒤 아쉬워하며 물러나고 있다. / dreamer@osen.co.kr

1루에서 리드를 잡던 홍창기는 견제구가 날아들자 귀루했다. 이어 무심결에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진 사이 공을 쥔 반즈의 손이 뒤로 훅 들어왔다. 반즈는 공을 투수에게 돌려주는 척하면서 홍창기의 발을 주시했다. 발이 떨어지는 찰나의 순간을 기다린 뒤 태그했다. LG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아웃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주 포지션이 외야수인 반즈는 1루수로 나설 때마다 꾸준히 주자들에게 트릭 플레이를 시도해왔다. 키움 김하성은 반즈의 속임수에 당할 뻔한 뒤 타팀과의 경기에서도 습관적으로 1루수의 미트 안에 공이 있는지 확인하곤 했다. 단 한순간도 방심해선 안 된다는 교훈을 되새기고 있는 것이다. 

반즈는 “미국에서 뛸 때부터 계속 시도해온 플레이다. 운이 좋으면 주자가 방심할 때 아웃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계속 기회를 노렸다. 지금까지 수백 번 시도했는데 이렇게 아웃시킨 건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낮은 확률에도 꾸준히 기회를 엿본 반즈의 집념이 LG에는 치명타가 됐다. 

허무한 견제사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LG는 연장 11회 승부 끝에 추가점을 내지 못한 채 6-7로 역전패했다. 같은 날 KT가 광주 KIA전에서 패해 2위를 굳힐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스스로 날렸다. 결국 최종전 문학 SK전마저 지며 최악의 시나리오인 4위로 떨어졌다. 와일드카드에서 키움을 이겼지만 준플레이오프에 선착한 두산에 2연패하며 허무하게 우승 꿈을 접었다. /waw@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9회말 박용택과 LG 선수들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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