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했는데 KO" 日언론, 김광현 부진에 깜짝
[OSEN=손찬익 기자]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 김광현의 부진에 일본 언론도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광현은 12일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대만과의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김광현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대만을 상대로 5⅔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기며 패전 위기까지 내몰렸다. 이날 김광현은 5년 만에 설욕에 나섰지만 3⅓이닝 8피안타 3탈삼진 3실점, 기대 이하의 투구로 고개를 떨궜다.
1회 후친롱의 중전 안타와 린홍위의 좌전 안타로 2사 1,2루 위기에 놓였으나 천쥔시우를 삼진으로 제압하며 한숨을 돌렸다. 2회 2사 1루서 가오위지에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줬다. 2루 주자는 여유있게 홈인. 그리고 후친롱의 좌전 적시타로 1점 더 내줬다.
3회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한 김광현은 4회 린리의 중전 안타와 왕웨이천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추가 실점 위기에 놓였고 왕셩웨이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 맞았다. 김광현은 가오위지에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사 1,2루 위기에 내몰렸다.
한국은 더 이상 좌시하지 않았다. 김광현 대신 하재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재훈은 후친롱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데 이어 린저쉬엔을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일본 야구 매체 '풀카운트'는 "설마 했는데 한국 에이스 김광현은 8피안타 3실점으로 (대만 타선에) KO 당했다"고 표현했다. 또한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이 걸린 가운데 힘겨운 일정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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