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구단주 "우리 팀 칼라일 감독이 레이커스로? 하하!"

댈러스 매버릭스의 릭 칼라일 감독. / 사진=AFPBBNews=뉴스1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마크 쿠반(61) 구단주가 팀의 릭 칼라일(60) 감독의 LA 레이커스의 부임설을 듣고 재치 있는 반응을 보였다.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쿠반 구단주는 '레이커스가 차기 감독으로 칼라일 감독을 고려한다는 소문이 있다'는 질문을 받고 "LOL(laugh-out-loud의 약자. 크게 소리내 웃다). 이것이 내 답변이다!"고 답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 27일 "현재 레이커스의 루크 월튼(39)은 해고 통지를 받을 예정이며, 레이커스는 차기 감독 후보로 칼라일 감독을 올려놓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쿠반 구단주가 이번 사건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여 소문도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댈러스는 시즌 초반 칼라일 감독의 연봉을 인상하는 대신 계약기간을 2022~2023시즌까지 늘리는 재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닥 리버스(57) LA 클리퍼스 감독도 지난 27일 레이커스 부임설에 대해 "클리퍼스를 떠나지 않겠다"며 소문을 일축했다.

칼라일 감독은 2008년부터 댈러스를 맡고 있다. 벌써 10년 넘게 지휘봉을 잡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1년에는 댈러스를 NBA 정상으로 올려놓았다.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베테랑 감독이다. 칼라일 감독은 지난 2001년부터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서 감독 경력을 쌓았고, 2003~2007년까지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이끌기도 했다. 2002년 올해의 감독, 2004년 올스타 감독 경력도 있다.

현재 레이커스는 차기 감독과 관련해 여러 후보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론 루(42)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전 감독, 제이슨 키드(46) 전 밀워키 벅스 감독 등이 레이커스의 차기 감독 후보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