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퍼스·자네티·김행직 등 톱랭커 줄줄이 32강 탈락
세계1위 딕 야스퍼스와 3위 마르코 자네티, 그리고 지난 베겔월드컵 우승자 김행직이 모두 32강에서 탈락하며 이변아닌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세계1위) 1승2패 조3위 탈락,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3위) 2무1패 조3위 탈락, 김행직(4위) 3패 조4위 탈락, 세미흐 사이그네르(터키·6위) 1무2패 조4위 탈락.
8일 열린 구리3쿠션월드컵 32강 본선리그에서 톱랭커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이변 아닌 이변’이 발생했다.
야스퍼스는 A조(야스퍼스, 안토니오 몬테스, 루피 세넷, 페드로 곤잘레스)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1.875)를 기록했지만 초반 2패가 부담이 돼 탈락했다.
조명우, 서창훈, 호세 후안 가르시아와 B조에서 경기한 자네티는 2점대 애버리지(2.087)에도 불구하고 후반 집중력 부족으로 고배를 마셨다.
F조(조재호, 김준태, 칸 카팍) 김행직과 D조(허정한, 니코스 폴리크로노풀로스, 모리 유스케) 사이그네르는 컨디션 난조로 시종 부진한 경기력 끝에 조4위로 탈락했다.
◆‘세계 1위’ 야스퍼스, 패-패-승 조3위…애버리지 1.875
프레드릭 쿠드롱의 프로당구PBA 출전으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야스퍼스에게 32강 리그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3게임 통틀어 가장 높은 애버리지임에도 1승2패 조3위로 탈락했기 때문이다.
몬테스와 천판을 접전 끝에 패배(15이닝 33:40)한 야스퍼스는 두 번째 세넷과의 경기에서는 시종 이끌려가면서 패했다. 선구 야스퍼스는 1이닝 3득점 이후 집중타를 터트리지 못했다. 공타 이닝도 많았을 뿐 아니라 하이런이 5점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에 애를 먹었다. 세넷은 1, 2이닝 각 5점씩 성공한데 이어 6이닝에 7득점하며 야스퍼스를 몰아부쳤다. 22이닝만에 32:40 세넷 승.
야스퍼스는 마지막 곤잘레스와의 경기에서 하이런 12점과 2점대 애버리지(2.105)로 분전했지만 16강행 티켓을 따내기에는 이미 늦었다. 40:28(19이닝)야스퍼스 승. 조 1, 2위 몬테스와 세넷이 16강에 올랐다.
◆‘세계 3위’ 자네티 무-무-패 조3위…애버리지 2.087
자네티는 3게임 2점대 애버리지(2.087)를 기록했지만, 후반 집중력 부족으로 역전당한게 패인이었다.
가르시아와의 첫 경기에서 자네티는 하이런 8점을 앞세우며 7이닝까지 19:20(자네티 후구)로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들어 4이닝(12~15이닝) 연속 공타하며 18이닝만에 40:40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번째 상대는 조명우. 자네티는 8점, 6점을 성공하며 8이닝만에 11:20(자네티 후구)으로 앞서갔다. 후반전에서 조명우가 6점, 7점, 8점으로 반격한 반면 자네티는 또다시 4이닝(13~16) 연속 공타를 기록했다. 조명우가 먼저 40점을 채웠고, 자네티가 마지막 23이닝에 2득점, 겨우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세 번째 상대는 서창훈. 이미 2패를 당한 서창훈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7이닝까지 19:21(자네티 선구)로 막상막하였다. 후반전도 서창훈이 앞서가면 자네티가 바로 쫓아갔다. 그러나 32:32(13이닝) 동점에서 서창훈이 4득점(15이닝) 2득점(16이닝) 하며 야스퍼스는 1점차로 패했다. 39:40 서창훈 승. 16강 티켓은 조명우, 가르시아 몫이었다.
◆‘세계 4위’ 김행직 패-패-패 조4위…애버리지 1.267
김행직은 32강 리그 3게임 내내 컨디션 난조를 겪었다. 첫판 김준태와의 경기를 28이닝만에 37:40으로 내준 김행직은 두 번째 상대는 터키의 칸 카팍이었다. 그러나 이 경기는 두 선수 모두 공격에 어려움을 겪으며 졸전으로 진행됐다. 14이닝에 22:8(김행직 후구)로 브레이크 타임에 들어가기까지 김행직이 10개 이닝, 카팍은 7개 이닝서 공타를 기록했다. 후반에 카팍이 살아나면서 꾸준한 득점을 이어갔지만, 김행직의 공격은 여전히 안풀렸다. 26이닝만에 40:29 카팍 승.
세 번째 상대는 2승으로 사실상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조재호. 조재호가 하이런8점을 두 번이나 기록하며 치고나갔지만 김행직은 좀처럼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결국 17이닝만에 조재호의 40:24승. 16강은 조재호와 김준태가 올라갔다.
◆‘세계 6위’ 사이그네르 패-무-패 조4위…1.478
모리 유스케와의 첫판을 26:40(22이닝)으로 무기력하게 내준 사이그네르는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두 번째 판을 따내야 했다. 상대는 허정한이었다. 사이그네르는 장타없이 꾸준한 득점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반면, 허정한은 11개이닝 공타를 기록하며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40;29로 뒤지던 허정한이 마지막 22이닝서 하이런 11점을 터트리며 40:40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었다. 승리를 눈앞에 두었던 사이그네르로선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미 1패를 안고 있던 허정한은 16강 진출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한 한판이었다.
세 번째 상대는 폴리크로노풀로스였다. 사이그네르는 9이닝까지 20:4로 앞서가며 1승 가능성을 점치게 했다. 2승으로 16강 진출이 유력한 폴리크로노풀로스는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가며 사이그네르가 3이닝 연속 공타 등 부진에 빠졌고, 폴리크로노풀로스는 차츰 살아났다. 그럼에도 사이그네르는 27:15로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폴리크로노풀로스가 16이닝에 하이런 9점을 터트린 반면, 사이그네르는 종반에 3이닝(19~21이닝) 연속공타를 기록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25이닝만에 36:40 사이그네르의 패. 폴리크로노풀로스와 허정한이 조1 2위로 16강티켓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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