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만.두. Jr. 연타석포' SD, 홈런 5방 폭발 STL 제압…1승 1패

 한.만.두(한 이닝 만루홈런 두 번)의 아들이 해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세인트루이스를 잡고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3차전으로 끌고 갔다.

샌디에이고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11-9로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는 김광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세인트루이스가 7-4로 승리를 거뒀지만, 2차전에서는 샌디에이고가 화력을 집중시켰다.

박찬호를 상대로 한 이닝에 만루 홈런 두 번을 때려내 한국 야구팬들에게 유명해진 페르난도 타티스의 아들 타티스 주니어의 홈런이 빛났다. 타티스 주니어는 6회 스리런, 7회 투런을 날리면서 파워를 과시했다.

초반 분위기는 세인트루이스가 가지고 갔다. 1회초 야디에르 몰리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세인트루이스는 2회초 헤리슨 베이더의 적시타와 콜튼 웡의 투런 홈런으로 4-0으로 달아났다.

4회말 샌디에이고가 반격에 나섰다. 에릭 호스머, 토미 팜, 미치 모어랜드의 연속 안타로 만루를 만든 샌디에이고는 윌 마이어스의 땅볼로 한 점을 더한 뒤 오스틴 놀라의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했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초 두 점을 달아났지만, 6회말 타티스 주니어의 스리런 홈런으로 한 점 차가 됐고, 매니 마차도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바꾼 샌디에이고는 7회말 마이어스의 솔로포와 타티스 주니어의 투런 홈런으로 9-6으로 달아났다.

세인트루이스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8회초 무사 2,3루에서 베이더와 웡의 희생플라이로 8-9로 간격을 좁혔다.

샌디에이고는 홈런으로 다시 추가점을 냈다. 8회말 2사 후 쥬릭슨 프로파의 안타 뒤 마이어스의 홈런이 이어지면서 11-8로 달아났다.

9회초 세인트루이스는 샌디에이고 트레버 로젠탈을 공략했다. 폴 골드슈미트의 솔로 홈런에 이어 딜런 칼슨의 볼넷과 몰리나의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 타자가 내야 뜬공과 삼진, 범타로 물러났고, 샌디에이고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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