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탬파베이가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4번타자로 나선 최지만도 임무를 완수한 후 교체됐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2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탬파베이는 1차전 패배(3-8)를 설욕,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었다.

브랜든 로우(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가 결승홈런 포함 멀티홈런을 터뜨렸고, 구원 등판한 닉 앤더슨은 1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1자책), 승을 챙겼다. 4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지만은 교체되기 전까지 3타수 1안타 2득점을 작성하며 제몫을 했다. 안타, 득점 모두 한국인 야수가 세운 최초의 기록이었다.

1회초 1사 상황서 로우가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기선을 제압한 탬파베이는 4회초에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1사 1루서 최지만이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매뉴얼 마르고의 안타가 나와 맞은 2사 1, 2루 찬스. 탬파베이는 조이 웬들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블레이크 스넬이 4회말까지 노히트노런을 이어가 리드를 유지한 탬파베이는 5회초에도 득점을 올렸다. 2사 이후 오스틴 메도우즈가 중전안타를 때려 2사 1루를 만든 탬파베이는 로우가 투런홈런까지 쏘아 올려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탬파베이는 5-0으로 맞이한 5회말에 위기를 맞았다. 2사 상황서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볼넷을 내준데 이어 크리스 테일러에게 투런홈런까지 허용한 것. 하지만 탬파베이는 이어진 2사 1, 2루 위기서 투입한 앤더슨이 저스틴 터너를 헛스윙 삼진 처리, 리드를 지키며 5회말을 마쳤다.

6회에는 득점을 주고받았다. 탬파베이는 6회초 최지만-마르고가 연속 안타를 때린 후 웬들이 희생플라이를 만들었지만, 6회말 윌 스미스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해 격차는 다시 3점으로 줄어들었다.

탬파베이는 8회말 코리 시거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2점차까지 쫓겼지만, 더 이상의 위기는 없었다. 2사 2루서 애런 루프를 투입, 코디 벨린저를 루킹삼진 처리한 탬파베이는 6-4 스코어가 계속된 9회말에도 다저스 타선을 봉쇄해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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