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아이콘’ 유현주, 첫 톱10 도전 성공할까

지난달 3일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Golf' 1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유현주. KLPGA 제공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에서 ‘흥행의 아이콘’으로 떠올랐지만 성적이 따라주지 않아 애를 태웠던 유현주(26ㆍ골든블루)가 첫 톱10 진입 기회를 맞았다.

유현주는 1일 제주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 4언더파 68타를 기록,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유현주는 꽤나 안정적인 샷 감각을 보였다. 퍼트가 약점이었지만, 2주간의 휴식기 동안 이를 보완했다. 이날도 전반 동안 퍼트가 아쉬웠지만 후반 들어 감각이 살아나며 4개의 버디를 잡아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유현주는 국내 개막전인 KLPGA 챔피언십을 제외한 나머지 대회에서 컷 통과를 하지 못했다. 스타성을 갖춰 주목은 받았지만 정작 성적이 따라주지 않아 골프 팬들의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도 무너질 법한 위기는 있었다. 8번홀에서 두 번째 샷에 실수가 있어 공을 찾지 못할 위기가 있었는데, 다행이 공을 찾아 내 경기를 이어가 파 세이브를 했다. 이후 자신감을 찾은 유현주는 당당히 공동 11위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ㆍ현직 세계랭킹 1위인 고진영(25ㆍ솔레어)과 박인비(32ㆍKB금융그룹) 등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경쟁력을 보인 유현주는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했다. 그는 “최종라운드에선 목표를 설정하기보다 매 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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