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41→12개' 한동민, 키플레이어 기대에 응답할까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한동민이 올 가을에 다시 부활할까.
한동민은 지난해 41홈런을 때렸다. 그러나 올해 홈런 수는 12개로 급감했다. 잔부상도 있었지만, 반발계수가 줄어든 공인구 변화로 가장 피해를 본 선수다.
한동민은 지난해와 비교해 136경기 486타수에서 125경기 427타수로 타수가 59개 줄었다. 볼넷(52개→55개), 삼진(124개→100개)의 변화는 크게 없는데, 장타력에서 문제가 생겼다. 홈런 뿐만 아니라 2루타 숫자도 31개에서 20개로 줄었다. 결국 장타율은 .601에서 .396으로 2할 이상 줄었고, OPS도 .968에서 .771로 대폭 감소했다.
정규 시즌을 마치고 SK는 10일 넘게 재충전 시간이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키플레이어를 묻는 질문에 타자 중에서는 한동민을 꼽았다. 그의 장타력이 살아나야 최정, 로맥 등과 함께 SK의 공격력이 회복된다. 올 시즌 타격 부진으로 마음고생한 것을 잘 알고 있는 염 감독은 "한동민의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고 기대했다.
SK 선수들은 지난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청백전을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한동민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기도 했다.
단기전, 홈런의 위력은 크다. 키움-LG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승부를 가른 것은 홈런포다. 한동민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극적인 우승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동민의 장타력 부활, SK가 2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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