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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매체, '이재성, 발터 감독을 충격에 빠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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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정재은 기자=

이재성(27)이 리그 5호 골을 터뜨렸다. 20일 오후(현지 시각)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2.분데스리가 10라운드 슈투트가르트전. 이재성은 홀슈타인 킬의 결승 골을 넣으며 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이에 독일 매체는 ‘이재성, 슈투트가르트와 발터 감독을 충격에 빠트렸다’라고 말했다.

슈투트가르트는 리그 2위에 있는 팀이다. 9경기서 6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2부 리그로 강등된 슈투트가르트는 이듬해 승격을 노린다. 홀슈타인 킬은 슈투트가르트 원정이 특별했다. 지난 시즌까지 킬을 지도했던 팀 발터 감독이 현재 슈투트가르트의 지휘봉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성에게는 더욱 남다른 원정이었을 거다. 발터 감독은 전북현대에서 킬로 이적할 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인물이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이재성을 강하게 원했다. 지난 시즌 초반부터 발터 감독의 이재성을 향한 믿음과 기대가 강했다. 한국에서 킬로 날아온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은 이재성을 연습 경기에 투입 시켰을 정도였다.

그런 발터 감독의 새로운 팀 슈투트가르트를 이재성이 무너뜨렸다. 슈투트가르트 지역 언론사 'ZVW(체파우베)'가 이재성이 발터 감독을 ‘충격에 빠트리다’라고 표현한 이유다. 후반 10분 좌측 사이드 라인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 있던 이재성이 머리로 톡 받아 헤딩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팀에 승리를 안겼다.

슈투트가르트에도 역시 충격이다. 이재성의 결승 골로 2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승격을 노리는 그들에게 절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심지어 11라운드 상대는 리그 1위 함부르크다.

킬은 오랜만에 싱글벙글한다. 우선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8라운드 3-0 승리로 오랜만에 찾은 긍정적 분위기가 9라운드 1-2 패배로 떨어졌으나 이번 경기서 다시 끌어올렸다. 팀의 ‘에이스’ 이재성 덕분이다.

이재성은 현재 10경기서 5골을 기록 중이다. 팀 내 최다 득점자다. 그는 오는 25일 11라운드 홈에서 Vfl 보훔을 만난다. 홈팬들에게도 멋진 골과 달콤한 승점을 선물할 준비가 됐다.

사진=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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