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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혁 "KS는 저 혼자 했는데…이제는 의지형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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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의 박세혁(좌)과 양의지(우)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의 박세혁(좌)과 양의지(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시리즈(KS) 우승 포수 박세혁(29·두산 베어스)이 자신감을 잔뜩 충전하고 국제대회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최고의 포수 양의지(32·NC 다이노스)와 함께하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

박세혁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시리즈에서는 제가 혼자 이끌었는데, 이제는 (양)의지 형이 있으니 같이 이끌 수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박세혁은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양의지의 백업 포수로 뛰었다.

그러나 양의지가 자유계약선수(FA) 초대형 계약(4년 125억원)을 맺고 NC로 이적하면서 박세혁은 두산의 주전 포수가 됐다.

박세혁은 주전이 된 첫해인 올해 두산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끌면서 정상급 포수로 도약했다.

프로로서는 처음으로 태극마크도 달았다.

박세혁은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의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대표팀에서 박세혁은 양의지와 다시 한 팀으로 만나게 됐다.

박세혁은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대표팀에 좋은 투수들이 많아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에서 두산이 아닌 다른 팀 소속 투수들의 공을 받아본 박세혁은 "기대한 만큼 공이 다 좋더라"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발, 중간 투수들이 다 있으니 배우는 게 많다. 이런 공을 이렇게 쓰는구나 배웠다"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팀에 가면 어린 선수들에게 공 쓰는 법을 가르쳐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두산 주전 포수의 책임감도 드러냈다.

한국 대표팀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호주와 예선 첫 경기에 나선다. 이어 7일 캐나다, 8일 쿠바와 슈퍼라운드 진출 경쟁을 벌인다.

고척스카이돔은 두산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장소다.

박세혁은 "고척이 어색하지 않다. 여기서 우승을 끝내서 좋은 기운이 있다. 저에게 특별한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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