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강성식 기자] 고든 헤이워드가 부활의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보스턴 셀틱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19-113으로 승리했다.

고든 헤이워드는 지난 2017-18시즌을 앞두고 보스턴으로 이적했다. 당시 그의 계약 규모는 4년 1억 2,800만 달러. 올스타 포워드의 합류에 보스턴 팬들은 많은 기대를 드러냈다.

하지만 헤이워드는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에서 왼쪽 발목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하며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후 1년여 동안의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그의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지난 시즌 헤이워드는 72경기에 나서 평균 11.5점 4.5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번 시즌 들어 헤이워드는 조금씩 부활의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헤이워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 평균 16.6점 7.6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그는 3점 성공률이 55.6%에 달할 정도로 슛감이 매우 뜨겁다.

이날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역시 헤이워드의 활약은 빛났다. 정확한 미드레인지 점프슛과 돌파를 활용해 득점을 쌓아 올렸다. 헤이워드는 20개의 야투를 시도해 무려 17개를 성공시키며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그는 경기 종료 22.8초를 남기고 공격 리바운드 이후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동료들을 활용하는 플레이에서도 그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헤이워드는 돌파 이후 킥 아웃 패스와 빅맨과의 2대2 게임 등 여러 선택지를 활용해 8개의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이는 양 팀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헤이워드가 유타 시절의 기량을 찾을 수 있다면 보스턴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과연 헤이워드가 시즌 초의 모습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을까. 헤이워드의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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