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 잡은 곰…前·現 두산 선수들 호주전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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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7 00:32
캥거루 잡은 곰…前·現 두산 선수들 호주전 맹활약
이영하·이용찬, 불펜에서 완벽한 투구…허경민은 2안타 1타점
이번 대표팀 28명 중 두산 선수 7명, 두산 출신 3명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19년 한국시리즈(KS) 우승팀이자 최근 5년 연속 KS 진출에 성공한 두산 베어스의 위용이 국제대회에서도 드러났다.
두산에서 성장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입지를 굳힌 선수들도 맹활약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6일 서울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1차전에서 호주를 5-0으로 꺾었다.
불펜과 타석에서 '메이드 인 베어스'의 힘을 확인했다.
에이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6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자, 두산 투수진이 연이어 등판했다.
'영건' 이영하가 7회 등판해 로버트 글렌디닝, 팀 케널리, 미첼 닐손을 연거푸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1이닝을 끝내는 데 필요한 공은 단 7개였다.
8회에는 KS에서 두산 마무리로 활약한 이용찬이 등장했다. 이용찬도 3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투구 수는 9개였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KS 종료와 동시에 한현희(키움 히어로즈)를 대표팀에서 제외하고 이용찬을 발탁했다. KS에서 이용찬이 든든하게 뒷문을 막은 모습에 김경문 감독도 감탄했다.
이영하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영하의 구위가 정말 좋다. 프리미어12에서 선발 바로 뒤에 등판하는 투수로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영하와 이용찬은 프리미어12 첫 경기에서 완벽한 투구로 김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타석에서도 전·현 두산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3루수 허경민(두산)이다. 허경민은 애초 주전 3루수로 꼽힌 최정(SK 와이번스)이 왼쪽 허벅지 통증을 느껴, 호주전에 선발 출전했다.
최정은 "한국에 허경민보다 경험 많고 잘하는 3루수는 없다"고 후배를 응원했다.
최정의 예상대로였다. 허경민은 3타수 2안타 1사구로 맹활약했다. 3-0으로 앞선 6회 말 2사 1, 2루에서는 중전 적시타로 귀한 추가점을 생산했다. 3루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력을 과시했다.
한국에 선취점을 안긴 타자들은 '전 두산 선수'였다.
0-0이던 2회 1사 2루에서 김현수(LG 트윈스)가 중전 적시타를 쳤고, 후속타자 민병헌(롯데 자이언츠)은 좌월 2루타로 김현수를 홈에 불러들였다.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을 가장 많이 배출한 팀이 두산이다. 두산에서는 허경민, 이용찬, 박세혁, 김재환, 박건우, 이용찬·이영하·함덕주 등 무려 7명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여기에 양의지(NC 다이노스), 김현수, 민병헌 등 3명의 두산 출신 선수가 있다.
두산을 KBO리그 최강 팀으로 만든 선수들은 국제무대에서도 핵심 전력이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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