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이탈리아 언론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 경기력에 의문을 표했다.

유벤투스는 10월 31일 제노아와 세리에A 10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호날두의 천금 페널티킥 골로 2-1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리그 10경기 무패(8승 2무)를 질주, 인터 밀란에 승점 1점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당시 승점 1점을 3점으로 바꾼 호날두에게 찬사가 쏟아졌지만,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봤다. 유벤투스는 후반 6분과 12분 상대 선수 2명이 연달아 퇴장 당해 11대9로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겨우 승리했다. 특히 호날두의 플레이는 기대 이하라고 깎아내렸다.

‘칼치오 메르카토’는 “호날두가 유벤투스 이적 후 가장 나쁜 모습을 보였을지 모른다. 전반에 몇 차례 꽤 먼 거리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 후반에는 완벽히 지워졌다. 마지막에 페널티킥을 성공했지만 과연 좋아할 일인지 모르겠다”고 경기력을 비판했다.

이 매체가 의구심을 품은 건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같은 비중이 큰 경기에서 호날두의 성능 차가 뚜렷하다는 것.

“제노아전에서 호날두는 94분을 쉬었다”고 혹평하면서 “위대한 챔피언인 그의 강점은 순간적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는 힘이다. 지금 그것으로 충분할지 모른다. 그러나 올 시즌 리그 우승은 인터 밀란와 혼전 양상이다. 유벤투스는 항상 유럽 대항전(큰 경기)과 같은 호날두를 필요로 한다. UCL과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만 그런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리그에서 더 분발할 것을 촉구했다.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