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불참·KIA도·LG도 냉담-얼어붙는 FA시장
롯데 전준우-KIA 안치홍-KIA 김선빈-키움 이지영(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스토브리그가 개막됐지만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는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다. 든든한 모기업이 있는 구단들도 저마다 육성에 초점을 맞추며 불참을 선언하고 있다.
올 시즌 가을야구에서 큰 실패를 경험한 SK 와이번스는 사실상 FA시장에 참전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에게 이를 공식화했다. “FA보다는 트레이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염 감독이 단장시절부터 유지해온 방향이었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고종욱(키움 히어로즈→SK 와이번스), 김동엽(SK 와이번스→삼성 라이온즈), 이지영(삼성 라이온즈→키움 히어로즈)의 삼각트레이드가 그 성과물이었다.
SK는 내야 센터라인에 약점이 뚜렷한 팀이다. 시즌 중반부터 LG 트윈스에서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오지환의 영입 가능성이 제기됐던 이유다. 그러나 LG 역시 오지환의 잔류 계약에 주력하고 있다. LG는 오른손 장타자 보강이 필요한 팀이지만 최대어로 꼽히는 전준우(롯데 자이언츠)를 잡기에는 외야·지명타자 포지션이 포화상태다. 오히려 2루수 안치홍(KIA 타이거즈)이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카드다.
그러나 KIA는 안치홍과 김선빈과 잔류 계약의사를 분명히 했다. 홈런타자 보강이 필요한 팀이지만 보상선수를 감내하면서 뛰어들 자원은 보이지 않는다. 한화 이글스 역시 정우람, 김태균 등 4명의 내부 FA 계약이 우선 목표다. 최근 FA시장에서 보이지 않는 큰 손 역할을 한 삼성 라이온즈도 전력보강이 필요하지만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고 있다. 가장 절실한 대형 선발투수 FA가 시장에 없다.
1999시즌 종료 후부터 시작된 FA시장에서 단 한명도 타 팀으로 이적하지 않은 해는 2008년 단 한 해 뿐이었다(2011년은 일본에서 복귀한 이범호가 KIA와 계약). 지난해는 14건의 FA 계약이 있었지만 타 팀 이적은 양의지(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 한 명이었다.
FA 시장이 얼어붙었지만 포수 이지영(키움 히어로즈)은 롯데 입장에서 분명 꼭 필요한 카드다. 이 밖에 팀 주축 전력역할을 해온 FA선수들이 원 소속팀 잔류계약이 결렬되기 시작하면 연쇄적으로 팀 이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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