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도 너무 비싸진 국내 골프장 이용료 일본보다 평균 2.3배 많이 받아
국내 대중골프장 14만3800원, 일본 6만1300원
2011년 이후 30.6% 상승, 일본은 16.7%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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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호황을 누린 국내 대중 골프장의 그린피가 일본의 2배를 넘어섰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22일 내놓은 ‘한국과 일본의 골프장 입장료 비교’ 자료에 따르면 10월 기준 국내 대중 골프장의 주중 평균 그린피는 14만3800원, 일본의 대중 골프장 주중 그린피 6만1300원보다 약 2.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8만~10만원을 받는 카트 대여료와 13만~15만원을 받는 캐디피까지 포함하면 골퍼 1인당 골프장 이용 시 내는 요금은 일본의 3배까지 늘어난다. 일본은 셀프 플레이가 일반화돼 있고, 캐디피는 1인당 평균 3000엔(약 3만5000원) 수준이며 카트를 이용해도 돈을 받지 않는 골프장이 많아 국내 골프장보다 저렴하다고 레저산업연구소는 설명했다.
국내 대중 골프장의 이용료는 2011년 이후 올해까지 30.6%가 상승했지만, 일본 골프장은 같은 기간 16.7% 하락했다. 특히 국내 골프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호황을 누리면서 올해만 주중 요금 평균 7%, 토요일은 5.8%가 올랐다. 이 같은 현상이 계속되면 4~5년 내 한국과 일본의 대중 골프장 이용료는 5배까지 높아질 수도 있다고 레저산업연구소 측은 관측했다.
국내 대중 골프장의 이용료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골프인구의 변화 그리고 골프장 공급 부족에 따른 초과수요현상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 골프장은 1992년 버블붕괴 이후 골프장 공급과잉현상이 심화됐고 골프붐이 시들해지면서 입장료 인하로 이어졌다. 2011년 2413곳이던 골프장은 지난해 2248곳으로 6.8% 감소했다. 골프장 이용객 수는 2011년 8433만명에서 지난해 8632만명으로 2.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국내 골프장은 2011년말 기준 442곳에서 지난해 말 535곳으로 21%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같은 기간 골프장 이용인구는 2654만명에서 3896만명으로 46.8% 급증했다. 골프인구도 2011년 316만명에서 지난해 470만명으로 154만명(48.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천범 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국내 대중 골프장 입장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상승하면서 골퍼들의 경제적 부담을 높이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국내에서 골프를 즐기던 많은 골퍼가 해외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커 오히려 국내 골프장에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과 일본 골프장의 주중 입장료 지수 추이(2011년=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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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골프장의 주중 입장료 배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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