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는 준우·치홍·선빈·지환? 막 오른 FA 시장
2020년 FA 자격 선수 중 높은 관심을 얻고 있는 전준우, 안치홍, 김선빈, 오지환.
프로야구 FA 시장의 막이 올랐다. 거물급 선수가 눈에 띄지 않는 가운데 전준우(33), 안치홍(29), 김선빈(30), 오지환(29)이 군침도는 매물로 꼽히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 3일 2020년 FA 승인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투수 7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3명 등 총 19명이 소중한 FA 권리를 행사했다.
이번 시장에서는 총액 100억원대 대형 계약이 나오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전력을 쏠쏠하게 보강할 수 있는 매력적인 선수들도 많다.
전준우, 안치홍과 김선빈, 오지환이 '빅4'로 꼽힐만하다. 네 선수 모두 공수에서 즉시 전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카드다.
전준우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최근 3년 연속 3할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타율 0.341 33홈런 90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뒤 타고투저가 완화된 올 시즌에도 타율 0.301 22홈런 83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안치홍과 김선빈은 KIA 타이거즈의 키스톤 콤비다. 두 선수 모두 통산 타율이 0.300에 이르며, 김선빈은 2017년 타격왕(타율 0.370)에 오르기도 했다. 안치홍은 펀치력, 김선빈은 수비력이라는 강점도 보유하고 있다.
오지환은 10년 동안 LG 트윈스의 주전 유격수로 뛴 선수다. 통산 타율이 0.261, 한 시즌 최다 홈런도 2016년 20개에 불과하지만 유격수 수비만큼은 국내 정상급이다. 규모가 작은 구장을 홈으로 쓸 경우 30홈런이 가능하다는 평가도 따른다.
포수 듀오 김태군(30)과 이지영(33)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리그 전체적으로 포수 품귀 현상을 보이는데다 '심각한 포수난'을 겪고 있는 롯데의 팀 사정으로 인해 두 선수의 몸값은 생각보다 높아질 수 있다.
김태군은 양의지가 없었다면 충분히 NC 다이노스의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포수다. 실제로 군입대 전 NC의 주전 안방마님으로 활약했다. 이지영은 키움 히어로즈에서 박동원과 함께 안방을 지킨 주전급 포수로,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했다.
두 번째 FA 자격을 획득한 정우람.
한화 이글스의 '수호신' 정우람(34)은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4년 전 받은 총액 84억원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이번에도 정우람의 몸값은 적지 않을 전망. 정우람은 올 시즌 57경기에서 4승3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1.54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정우람과 마찬가지로 'FA 재자격자'인 김태균(37), 김강민(37), 유한준(38), 오재원(33), 박석민(34), 이성열(35) 등은 여전한 기량에도 이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0대 중후반에 접어드는 나이가 문제다.
김태균과 김강민은 각각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선수도 구단에서 현역 마지막을 보내려는 마음이 강하고, 구단도 선수를 타구단에 보낼 생각이 없다. 두산 베어스 주장 오재원, NC 다이노스 박석민, 한화 이성열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 밖에 오주원(34), 진해수(33), 송은범(35), 고효준(36), 손승락(37), 윤규진(34), 이성열(35) 등이 FA 시장에 나왔다. 각 팀의 주전급 선수들이지만 이들 역시 적지 않은 나이가 계약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2017년 최형우가 KIA와 4년 총액 100억원에 계약해 'FA 100억 시대'를 연 이후 2018년 김현수(LG 115억원), 지난해 양의지(NC 125억원)까지 해마다 100억원 넘는 계약이 탄생했다. 그러나 2020년 FA 시장에서는 2016년 이후 4년만에 100억원 미만의 최고액 계약자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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