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택 감독, 아들 김진영 보며 "마르고 빠른 건 저 닮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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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5 00:11
김유택 감독, 아들 김진영 보며 "마르고 빠른 건 저 닮았죠"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또 한 명의 '농구인 2세'가 프로 무대에 진출했다.
농구대잔치 시절 '허-동-택 트리오'로 기아자동차의 '무적함대' 시절을 이끌었던 김유택 SPOTV 해설위원 겸 전 중앙대 감독의 아들 김진영(21)이 4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서울 삼성에 지명됐다.
고려대 3학년 재학 중에 일찍 프로 진출에 도전한 김진영은 "이렇게 빠른 순위에 뽑힐 줄 몰랐는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일찍 지명된 기쁨은 순간일 뿐이고 앞으로 프로에 가서 잘하는데 최우선 목표를 두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버지의 현역 시절 모습을 본 기억이 있느냐'는 물음에 "예전에 영상으로 보기는 했는데 너무 오래돼서 기억이 잘 안 난다"며 "아버지가 드래프트를 앞두고 '한번 부딪혀 보라'고 조언을 해주셨다"고 답했다.
김유택 위원은 "(체형이) 마른 것은 저하고 똑 닮았다"며 "저도 현역 시절에 센터치고 느린 편이 아니었는데 그것도 저와 닮은 점"이라고 대견스러워했다.
김 위원은 "(김)진영이가 가드치고는 키(193㎝)가 큰 편이고 신장에 비해 공을 다루는 기술도 좋다"며 "자식 자랑을 좀 하자면 경기를 읽는 능력이 좋은데 프로에서 살아남으려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진영은 키에 비해 체중(65.1㎏)이 덜 나가는 편이다. 아버지나 '이복형제'인 고양 오리온 최진수처럼 마른 체형이 비슷하다.
김진영은 "제 기사의 댓글을 보면 '너무 말라서 부딪히면 반대편 골대까지 날아가는 것 아니냐'는 내용이 많더라"며 "제가 특별한 롤 모델이 있지는 않은데 체형이 비슷해서 미국프로농구(NBA) 케빈 듀랜트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 이상민 감독님이 현역 시절 컴퓨터 가드라는 별명이 있으셨는데 저도 공격 성향이 강한 편"이라며 "개인적으로 돌파나 속공 가담 능력을 잘 봐주신 것 같다"고 삼성에 3순위로 뽑힌 배경에 대해 추측했다.
만일 삼성에서 김진영을 지명하지 않았다면 4순위인 오리온에서 김진영을 뽑을 수도 있었다. 그럴 경우 형인 최진수와 같은 팀이 될 가능성도 있었던 셈이다.
김유택 감독은 "진수와 진영이가 잘 지낸다"며 "우리가 어느 팀을 가고 싶다고 해서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특별히 어느 팀에 가겠다는 생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삼성과 오리온은 12월 20일에 3라운드 대결을 펼치며 이때 최진수와 김진영의 '형제 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김유택 위원은 이번 시즌 SPOTV에서 프로농구 중계 해설을 하고 있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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