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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전 교체투입' 경남 김준범, 가능성 충분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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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10분 남짓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김준범(경남FC)은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11일 우즈베키스탄 U-23 대표팀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9분 야크시보에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한국은 수적 우위 속에 승리를 따냈다.

경남 미드필더 김준범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과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김학범 호에 발탁되는 기쁨을 누렸다. 앞서 “대표팀에 선발된 건 굉장히 기쁘다. 마음을 차분히 가지고 더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김준범은 이날 우즈벡전에서 후반 37분 교체투입 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김준범은 주어진 시간 동안 최대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39분 흘러나온 볼을 잡은 김준범은 우즈벡 수비를 제치고 기회를 창출했다. 강한 전방 압박으로 우즈벡의 공격 전환을 늦추기도 했다.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과 호흡도 나쁘지 않았다. 중앙과 측면을 오고 가며 정우영과 패스를 주고 받았다. 결정적인 슈팅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열심히 우즈벡 수비진을 괴롭혔다.

김준범은 올 시즌 경남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K리그1 30라운드에선 전북 현대를 상대로 천금 같은 동점골을 기록하며 경남의 무승부를 이끌기도 했다. 경남은 김준범의 활약에 힘입어 강등권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 김준범이 없는 경남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김준범은 대표팀 소집에 앞서 “나만의 세레머니를 만들고 싶었다. 사람들이 나를 주목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아쉽게 후반 교체로 투입되면서 본인의 득점 세레머니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팬들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충분히 보여줄 수 있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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