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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팔고 1조 넘게 쓰는 레알, 어리석어” 칼데론 전 회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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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팔고 1조 넘게 쓰는 레알, 어리석어” 칼데론 전 회장 비판

기사입력 2020.10.23. 오후 03:19 최종수정 2020.10.23. 오후 03:56 기사원문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레알 마드리드 회장을 역임했던 라몬 칼데론(69)이 현 수뇌부에 날을 세웠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3일 “레알 전 회장인 칼데론이 지네딘 지단 감독을 감싸며 구단 운영진을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칼데론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방출한 것은 어리석은 결정이었다. 해당 포지션에 보강이 필요했지만, 슬픈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 더불어 자금 유동성이 없고 선수 보강에 실패했다”면서, “무능한 선수들에게 약 10억 유로(1조 3,378억 원)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 대가를 엘 클라시코에서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빅클럽 중에 유일하게 영입이 없는 팀은 레알뿐이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전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카디즈전에서는? 아주 슬펐다. 그러나 우리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 현 상황이 만족스럽지 않으나 과거에도 비슷한 경험을 했고, 이를 잘 극복했다”고 힘을 실어줬다.

레알이 부진 늪에 빠지자 지단의 경질설이 돌고 있다. 시기상조라며 그를 옹호했다. 칼데론은 “지단은 현 전력으로 잘 싸우고 있다. 샤흐타르전은 좋지 않았다. 실수도 많았지만 특정 선수를 비난할 수 없다. 여러 일이 겹쳤다. 호날두 방출은 바보 같은 짓이었다. 그만큼 득점할 선수가 없다”는 부진 이유를 들었다.

언론을 통해 지단의 후임으로 거론된 라울 곤잘레스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내가 라울을 싫어하거나 선수, 감독, 인간으로서 존중하지 않는 건 아니다. 다만 지단도 실수를 할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 3연속 우승을 이끈 감독을 잘라선 안 된다”고 지단을 응원했다.

그러면서 현 회장인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에 관해 “선거 출마를 방해하거나 법령 개정, 클럽 운영에 반대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만들며 언론을 조작하고 통제하는 등 현재 레알은 다양한 문제가 있다”고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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