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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김경문호 출항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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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호 "2연패·올림픽 출전권 기다려"

기사입력 2019.11.03. 오후 07:15 최종수정 2019.11.03. 오후 07:15 기사원문
WBSC 프리미어 12 개막

6일 고척돔서 호주와 첫 경기
7·8일엔 캐나다와 쿠바戰

대만·호주보다 성적 좋아야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


지난 1일 열린 대한민국과 푸에르토리코의 야구대표팀 평가전 5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김재환이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랭킹 상위 12개국이 맞붙는 프리미어12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세계 3위)이 기분 좋게 담금질을 마쳤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프리미어12 C조 예선을 앞두고 치른 푸에르토리코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각각 4대0, 5대0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포스트시즌을 치른 일부 선수들이 늦게 합류하고 훈련 시간도 부족했지만 선수들은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완벽한 투타 조화를 선보였다.

이제부터는 실전이다. 한국은 6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WBSC 프리미어12 서울 라운드(예선전)에 돌입한다. C조에 속한 한국은 6일 호주(세계 7위)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7일에는 캐나다(세계 10위), 그리고 마지막으로 8일 쿠바(세계 5위)와 만난다. 경기 시간은 모두 오후 7시다. 여기서 조 2위 안에 들면 일본으로 이동해 11일부터 6개국이 우승을 놓고 맞붙는 슈퍼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한국은 2015년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후 2연패를 노린다. 우승만큼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다.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대만·호주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둔다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 자격으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딸 수 있다.

'2연패'와 '올림픽 출전'을 향한 한국 대표팀의 각오는 어느 때보다 강렬하다. '마운드 쌍두마차'로 자리 잡은 양현종과 김광현을 비롯한 투수 13명은 푸에르토리코전에서 모두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최상의 컨디션을 끌어올린 투수진에 비해 타선은 아직 변수가 많다. 한 달가량 공백을 가진 박병호와 최정의 타격감이 아직 살아나지 않았다. 두 차례 평가전에서 최정은 6타수 1안타, 박병호는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재환과 민병헌이 홈런포를 날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고 김하성은 도루와 적시타까지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다.

김 감독은 탄탄한 마운드를 바탕으로 상대를 흔드는 발야구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에 오른 김하성(33도루), 김상수(21도루), 박민우(18도루), 이정후·민병헌(각각 13도루) 등은 정확도를 갖춘 데다 발까지 빨라 1·2점에 희비가 엇갈리는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 감독은 주전과 비주전의 구분을 두지 않으며 선수들 간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 모두 최고의 실력을 지녔다. 하지만 베스트 멤버는 없다. 컨디션이 좋고 경기력이 좋아야 선발로 출전할 수 있다"고 말한 김 감독은 "서울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팬들에게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성적에 따른 보너스도 놓칠 수 없다. 일단 총상금이 확 뛰었다. 4년 전에는 380만달러였는데 이번 대회는 37% 오른 521만달러다.

더 중요한 것은 각국이 받을 수 있는 상금. 참가하는 12개국은 출전 수당으로 18만달러를 먼저 받는다. 이어 예선 라운드에서 조 1·2위를 차지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면 상금 25만달러를 받고, 각 조 1위는 2만달러의 상금을 추가로 받는다. 우승상금도 4년 전 100만달러에서 150만달러(약 18억2000만원)로 크게 올랐다. 2위는 75만달러, 3위는 50만달러를 손에 쥔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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