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FA 김선빈, KS 우승 경험에 성실함까지 '상종가' 이유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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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 문을 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3일 공시한 FA 승인선수는 총 19명으로 4일부터 해외구단을 포함한 모든 팀과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
4년 기준 총액 100억원을 호가할 대어는 보이지 않지만 알짜 선수들이 FA 권한을 행사해 눈길을 끈다. 특히 KIA에서만 11시즌(군복무 기간 제외)을 뛴 김선빈(30)의 거취에 관심이 모인다.
지난 2008년 신인 2차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전체 43순위로 KIA에 입단한 김선빈은 단신(165㎝)이라는 핸다캡을 극복하고 리그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올시즌까지 통산 1035경기에 출전해 973안타 502득점 132도루 타율 3할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371였고 활동범위가 가장 넓은 유격수이면서도 시즌 평균 9.7개꼴로 실책을 범해 건실한 수비능력도 검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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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에는 타격왕(0.370)에 올랐고 최다안타 7위(176개)를 차지하며 타격에도 눈을 떴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도 4월까지 타율 0.258로 주춤했지만 여름 레이스를 시작한 7월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 0.292까지 끌어 올렸다. 타율만 놓고보면 키움 유격수 김하성(0.307)에 이은 2위 성적이다.
유틸리티로 활용폭도 넓다. 올해는 2루수로도 34타석에 들어서 타율 0.375를 기록했다. 체력을 보완할 수 있으면 언제든 3할 이상 때려낼 기술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작전수행 능력이 뛰어나 리드오프뿐만 아니라 2번타순에서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쓰임새가 넓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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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성이 떨어진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지만 2017년부터 꾸준히 120경기 이상 출전했다. 베테랑들이 대체로 갖고 있는 일상적인 통증이 있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팀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수준급 유격수는 모든 팀이 탐낸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성실함과 건실함으로 알짜 FA로 가치를 높이고 있다.
KIA는 기본적으로 김선빈과 안치홍을 모두 잔류시킨다는 입장이다. 오버페이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지만 김선빈이 가진 무형의 가치를 고려하면 잔류시켜야 하는 이유가 명확하다. 프로통산 11시즌 동안 1207경기를 뛰며 1057안타 타율 0.261를 기록한 LG 오지환과 비교하면 장타력을 제외하고는 뒤지는 항목이 없다.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점도 김선빈이 가진 무형의 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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