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선발투수 류현진이 2014년 4월 23일 경기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로스앤젤레스 (미 캘리포니아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MLB.com이 FA(프리에이전트) 류현진(32)의 LA 다저스 잔류를 예상했다.

MLB.com 마크 페인샌드 기자는 지난 3일(한국시간) 구단 별로 잔류가 예상되는 FA를 꼽으면서 류현진의 다저스 재계약을 내다봤다.

페인샌드 기자는 “류현진은 2019시즌 182.2이닝을 소화하며 리그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 2.32을 기록했다. 당연히 여러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리그 관계자들 사이에선 류현진과 다저스 구단이 서로 합의를 봤다는 분위기다. 류현진은 LA에 머물기를 원하고 다저스 구단 또한 류현진을 잔류시키고 싶어한다”고 전망했다.

덧붙여 “류현진은 이미 지난해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를 수락했다. 때문에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에선 다시 퀄리파잉오퍼를 제시할 수 없다”며 류현진이 퀄리파잉오퍼(QO)가 없는 FA임을 확인시켰다.

실제로 류현진은 2018시즌 후에도 FA 자격을 얻었지만 다저스가 제시한 QO를 수락하며 ‘FA 재수’를 택했다. 2015년 어깨 수술 이후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 약점을 극복할 것을 다짐했고 2019시즌 6년 만에 규정이닝을 돌파하며 평균자책점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류현진은 이번 FA 시장에서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잭 윌러, 매디슨 범가너 등과 함께 상위 선발투수로 분류되고 있다. 미국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류현진을 FA 선발투수 중 5위에 올려놓았다. 디 애슬레틱은 류현진을 두고 “수술 후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하고 있다. 2017시즌 이후 60경기 이상 선발등판한 투수들로 기준을 잡으면 오직 제이콥 디그롬, 맥스 셔저, 클레이턴 커쇼 셋 만 류현진보다 평균자책점이 낮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한편 MLB.com은 스트라스버그의 워싱턴 잔류, 범가너의 샌프란시스코 재계약, 브렛 가드너의 양키스 재계약 등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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