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끼는 모리뉴 'SON발 제외', "너무 불쌍해서 선발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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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끼는 모리뉴 'SON발 제외', "너무 불쌍해서 선발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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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조세 모리뉴 감독이 지난 시즌 뼈저린 경험을 올 시즌 운영에 참고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에이스 손흥민 관리다.

토트넘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LASK 린츠와 2020/2021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1차전 홈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첫 승은 물론 올 시즌 첫 클린시트(무실점)까지 달성하며,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모리뉴 감독은 일부 포지션에 로테이션을 실시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지오바니 로 셀소, 위고 요리스,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를 모두 선발에서 제외했다. 린츠가 약체라 하더라도 최근 불안한 경기력을 보인 토트넘 입장에서 약간의 모험이었다.

그러나 비니시우스는 2도움으로 맹활약 했고, 루카스 모우라는 선제골, 가레스 베일은 자책골 유도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후반 17분 교체 출전해 39분 쐐기골을 넣었다. 모리뉴 감독의 마음도 한결 가벼워질 만 하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후 스페인 매체 ‘아스’와 인터뷰에서 “현재 선수단 모습에 만족한다”라고 기뻐했다.

한편으로 주전들을 선발에서 제외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주전들이 불쌍해서 선발 포함은 힘들었다. 이 선수들이 모든 경기를 뛰고 싶어하기에 실망스러울 수 있다”라고 선수들을 최대한 아끼려 했다.

모리뉴 감독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지난 시즌까지 얇은 선수층으로 힘겨운 순위 경쟁을 해야 했고, 손흥민과 케인 모두 부상으로 빠질 때 팀 성적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여름 베일과 비니시우스, 호이비예르크, 레길론 등 알찬 보강에 성공하며 로테이션 돌릴 여유가 생겼다. 모리뉴 감독도 손흥민을 혹사 시킬 이유도 조금이나마 사라졌다. 손흥민은 모리뉴 감독의 배려와 함께 건강한 모습으로 올 시즌을 치를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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