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메이저리거 '숀 둘리틀', 백악관 초청 거부…"트럼프, 존경할 수 없어"
【워싱턴=AP/뉴시스】 창단 이후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워싱턴 내셔널스의 불펜 투수 숀 둘리툴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초청을 거부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경기 중 공을 던지는 둘리툴의 모습. 2019.11.03.
창단 이후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워싱턴 내셔널스의 불펜 투수 숀 둘리툴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초청을 거부했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둘리틀은 "사람들은 '이건 미국 정부에 대한 존중을 표하는 자리'라며 참석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나는 그(트럼프 대통령)가 재임 기간 동안 존중받지 못할 많은 일들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둘리틀은 "물론 여기에는 내가 반대하는 많은 정책적인 문제도 있지만 결국 문제는 그의 분열적인 수사학과 각종 음모, 국론을 분열하는 행위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그곳에서 우리팀의 동료들과 그 경험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도 있으나, 난 못하겠다. 그냥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둘리틀은 특히 2017년 버지니아 주의 샬러츠빌 사건과 관련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인종차별과 백인 우월주의가 힘을 얻었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8월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백인 우월주의자들에 의한 폭력 사태로 3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다쳤을 때 "양쪽 모두에 책임이 있다"며 백인 우월주의자들을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
둘리틀은 "나는 그런 말을 하는 이와 어울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둘리틀은 또 "두 분의 어머니 밑에서 자란 내 아내는 LGBTQ 커뮤니티와도 관계가 있다"며 "나는 그들에 등 돌리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는 "내 처남은 자폐증을 앓고 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장애가 있는 기자를 놀린 사람이다. 장애인이 말하는 방식, 손을 움직이는 모습 등을 조롱한 대통령과 어울렸다는 사실을 처남에게 어떻게 알릴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의 소속팀인 워싱턴 내셔널스는 둘리틀의 입장과 관련해 특별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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