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FA 대신 4년 연속 트레이드 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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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FA 대신 4년 연속 트레이드 노릴까

마법사 0 628 0 0

지난 8월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5대4로 승리한 직후 삼성 선수들이 마운드에 올라 자축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뛰어들지 않고 조용한 스토브리그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4년 연속 트레이드 가능성은 열려있다.

KBO는 3일 FA 권리 행사 승인을 신청한 19명의 선수를 공시했다.

오재원(두산 베어스), 오주원·이지영(이상 키움 히어로즈), 김강민(SK 와이번스), 송은범·진해수·오지환(이상 LG 트윈스), 김태군·박석민(이상 NC 다이노스), 유한준(kt 위즈), 안치홍·김선빈(이상 KIA 타이거즈), 정우람·윤규진·김태균·이성열(이상 한화 이글스), 전준우·손승락·고효준(이상 롯데 자이언츠)이 FA 시장에 나왔다.

삼성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유일하게 FA 선수가 없다. 내야수 손주인이 FA 자격을 얻었지만 은퇴를 선언, 구단 프런트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한다.

삼성은 이번 FA 시장에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취약 포지션 보강에 적합한 선수를 찾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최근 리빌딩을 진행하며 모아놓은 유망주를 보상선수로 내줄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타 팀에 소속됐던 FA 선수와 계약하는 구단은 전년도 연봉의 200%를 지불함과 함께 구단이 정한 20명의 보호선수 외 선수 1명까지 보상해야 한다.

하지만 트레이드 시도 가능성은 있다. 삼성은 2016년 채태인-김대우(넥센), 2017년 이영욱-한기주(KIA), 2018년 이지영-고종욱(넥센)-김동엽(SK)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김대우를 제외하고 큰 재미를 보지 못한 삼성이지만 일부 포지션에서 중복 선수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올해도 '깜짝' 트레이드를 꾀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다음 시즌 밑그림 그리기에 한창인 허삼영 신임 감독이 최소한의 전력 보강을 요구하면 구단으로서 현재 추진할 수 있는 카드는 트레이드밖에 없다.

여기에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FA 선수가 원 소속팀과 재계약한 후 트레이드 되는 것)도 포함된다.

삼성은 지난해 삼각 트레이드를 반드시 곱십을 필요가 있다. 당시 트레이드 과정에서 구단과 김한수 전 감독 간의 교감이 다소 부족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다만 허삼영 신임 감독은 프런트 출신답게 구단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FA 시장에서 발을 빼려는 삼성이 과연 4년 연속 트레이드를 통해 허삼영호의 첫 전력 보강에 나설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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