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당구스타' 스롱피아비, 아시아선수권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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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당구스타' 스롱피아비, 아시아선수권 2연패

마법사 0 542 0 0
캄보다이 국민영웅으로 불리는 스롱피아비가 지난 2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아테네오 메르칸틸에서 끝난 세계캐롬연맹(UMB) 여자3쿠션선수권대회에서 스포츠서울과 인터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발렌시아 


‘캄보디아 당구스타’ 스롱피아비(29)가 아시아3쿠션여자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세계캐롬연맹(UMB) 랭킹 2위(10월 3일 기준)인 스롱피아비는 2일 경기도 구리에 있는 구리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3쿠션여자선수권 결승에서 국내랭킹 3위인 용현지(18·세계 50위)를 32이닝 승부 끝에 30-18로 꺾고 우승했다. 에버지리 0.938. 지난해 초대 대회 챔피언인 그는 2연패에 성공하면서 아시아 최고 스타임을 입증했다.

지난달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끝난 UMB 세계3쿠션여자선수권에서 2년 연속 4강을 달성한 그는 아시아 무대에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4강에서 임경진을 꺾은 스롱피아비는 세계선수권 4강에 오른 일본의 강자 사카이 아야코를 누른 용현지와 결승에서 격돌했다. 둘은 지난 6월 대한당구연맹(KBF) 슈퍼컵에서도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 적이 있다. 당시 스롱피아비가 전국대회 첫 결승에 오른 용현지를 누르고 우승했는데 5개월 만에 리턴매치에서도 스롱피아비가 웃었다. 8이닝까지 4-4로 맞서다가 9~11이닝 용현지가 공타를 범한 사이 스롱피아비는 6점을 채우면서 10-4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28~29이닝 나란히 3점씩 따내면서 27-14로 여유있게 점수를 벌린 스롱피아비는 30이닝에 2점, 32이닝에 마지막 1점을 채우면서 그 사이 4점에 그친 용현지를 누르고 정상에 섰다.

만 20세이던 지난 2010년 충북 청주에서 인쇄소를 운영하던 김만식(58) 씨와 국제결혼한 스롱피아비는 우연히 남편을 따라서 당구장에 갔다가 큐를 잡았다. 2014년부터 3년간 전국 아마추어 대회를 휩쓴 그는 2016년 1월 대한당구연맹 정식 선수로 등록, 1년 6개월 뒤인 2017년 6월 국내 랭킹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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