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다저스 FA 우선 협상, 5일까지 잔류 결정된다
[OSEN=한용섭 기자] FA가 되는 류현진(32)이 다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새로운 팀을 찾아 떠날까. 오는 5일까지는 다저스를 떠날지 잔류할 지 결정된다.
메이저리그 FA 시장은 월드시리즈 종료(올해는 10월 31일) 다음 날부터 시작된다. FA 자격을 갖춘 선수들은 5일 동안 원소속팀과 우선 협상을 갖게 된다. 닷새간 우선 협상 기간에 구단과 선수가 재계약 합의에 실패하면, 선수는 FA가 되고 모든 팀과 협상이 가능하다. 구단은 FA 자격 선수에게 퀄리파잉 오퍼(QO)를 할지 안할지 결정해줘야 한다. 닷새 동안 옵션(구단, 선수) 행사 여부도 결정해야 한다.
류현진은 1일부터 5일까지 다저스와 우선 협상을 갖게 된다. 시즌 도중 류현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다저스가 FA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면, 5일까지 본격적인 FA 재계약을 논의하는 시간이다.
보라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류현진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라고 자신감을 보였고, 시즌 말미에는 "류현진은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740이닝을 던져 몸에 무리가 없다"고 했다. 단점으로 꼽히는 나이, 부상 경력을 희석시키려는 마케팅이다.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최근 2년간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허벅지 부상으로 3개월 재활로 쉬었지만, 15경기(82⅓이닝)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를 기록했다. 올해는 29경기에서 182⅔이닝을 던지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수술 후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채웠고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그러나 류현진을 향한 다저스의 반응은 뜨겁지 않다. 올해도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한 다저스는 워커 뷸러와 짝을 이룰 강력한 파이어볼러 선발(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이 팀을 떠나도, 뷸러와 클레이튼 커쇼, 마에다 겐타, 훌리오 유리아스, 로스 스트리플링, 저스틴 메이 등 선발진이 많다.
LA 매체들은 다저스가 류현진이 만족할 만한 계약을 제시하지 못할 거라 예상하고, 류현진은 다저스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다른 팀과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우선 협상 기간에 다저스와 FA 계약은 힘들 전망. 류현진과 보라스는 FA 시장에서 다른 팀들의 관심을 알아보고자 할 것이다.
물론 류현진이 FA 시장을 나가서 타 구단과 협상을 하다가 다저스와 재협상을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우선 협상에서 이미 서로 요구안이 다르다면, 이후에도 다저스와 합의안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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