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전속결 다짐한 LG "오지환·송은범·진해수 이달내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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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전속결로 집토끼 단속에 나선다. LG가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고 시장에 나온 오지환(29), 송은범(35), 진해수(33)와 최대한 빨리 계약을 마무리 지을 것을 강조했다. 내부단속으로 첫 단추를 맞추며 2020시즌 전력을 완성지을 계획이다.
LG 차명석 단장은 지난 3일 “오지환, 송은범, 진해수 에이전트들과 이번주에 만날 것이다. 모두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다. 셋 다 11월 내로 계약을 마무리 짓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원소속구단 FA라고 해도 미리 협상하는 것은 템퍼링에 속한다. 하지만 4일부터는 협상과 계약이 가능하니까 바로 자리를 마련할 것이다. 우리 FA부터 잡고 외부영입도 가능하다면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 단장은 일찌감치 소속팀 FA 잔류를 이번 스토브리그 출발점으로 삼았다. 특히 7~8년 동안 주전 유격수로 뛰고 있는 오지환을 두고 “시장에 경쟁 상대가 있으면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면 되는 것 아닌가. 무조건 잡겠다”며 잔류시키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SK, 롯데, 한화 등이 오지환을 노릴 수 있는 팀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몸값 경쟁도 마다하지 않을 뜻을 비춘 바 있다.
LG 전력을 봐도 오지환을 포함한 FA 셋의 잔류가 필수불가결하다. 지난 몇 년 동안 LG는 장준원, 강승호, 백승현 등을 유격수로 기용하며 오지환의 부상 혹은 이탈을 대비했지만 한 번도 해답을 얻지 못했다. 2019시즌 대졸 신인 구본혁이 포스트시즌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뽐냈으나 군복무를 고려하면 2~3년 후를 장담할 수 없다. LG 류중일 감독 또한 오지환을 야수진의 차·포로 삼으며 대체불가 선수임을 강조했다.
베테랑 송은범과 진해수 역시 불펜진 핵심구실을 하고 있다. 김지용, 정찬헌, 이정용이 2020시즌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이지만 “투수는 다다익선, 아무리 많아도 부족하다”는 게 차 단장의 야구철학이다. 게다가 FA 시장에 선발투수가 전무한 만큼, 전력상 가장 큰 구멍인 4·5 선발투수 외부영입도 불가능에 가깝다. 지난 스프링캠프까지 선발투수를 준비했던 불펜 필승조 김대현 혹은 정우영의 선발 전환이 다가오는 캠프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재활 중인 투수들이 정상 컨디션으로 복귀하고 송은범과 진해수가 남아야 불펜 필승조의 선발 전환도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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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내부단속만 바라보는 것은 아니다. FA 시장에 선발투수는 없지만 약점인 2루수와 불펜진 업그레이드를 이룰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차 단장은 지금 상황에서 외부영입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그는 “우리도 그렇지만 다른 팀들도 내부 FA는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가능성을 열어두고는 있으나 외부영입은 원소속팀과 계약이 안 될 때 가능하다고 본다. 이 경우 1월까지 장기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차 단장은 “현재 정주현, 이주형, 손호영, 최재원 등이 2020시즌 주전 2루수 후보들이다. 이들이 경쟁하면서 2루를 메우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며 내부경쟁으로 실마리를 풀 것을 계획했다. 정주현은 지난해부터 주전 2루수로 자리매김했고 경남고 졸업 예정인 이주형과 해외파 손호영은 2020시즌 신인이다. 2016년말 FA 우규민 보상선수로 LG로 이적한 최재원은 지난 8월 경찰야구단에서 군복무를 마쳤다.
늘 반복되는 외국인타자에 대한 고민과 2차 드래프트 혹은 방출자 시장을 두고는 뚜렷한 방향을 설정했다. 차 단장은 “외국인타자는 페게로를 포함해 영입 후보군을 현장에 전달했다. 1군은 감독님 뜻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며 “방출자 중에선 탐을 낼 만한 선수가 없었다. 물론 2차 드래프트와 2차 드래프트 이후까지 주시할 것이다. 나이와 관계없이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 위주로 데려올 방침”이라고 털어놓았다. 마지막으로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해선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추가영입 없이 이대로 갈 것 같다”며 2020시즌 밑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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