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자격 얻었지만…신청할까 말까? 고민에 빠진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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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자격 얻었지만…신청할까 말까? 고민에 빠진 선수들

보헤미안 1 556 0 0

 

 장원준-나주환-박정배-윤규진 /OSEN DB


FA 자격을 얻었지만 고민이다. 올 시즌 성적 부진 속에 FA 신청도 불투명하다. 

KBO는 지난달 31일 2020년 FA 자격 선수 24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 선수들은 2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고민할 것 없이 FA 신청을 할 선수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도 있다. 

두산 투수 장원준은 지난해 이미 FA 신청을 포기한 바 있다. 지난 2014년 11월 두산과 4년 총액 84억원에 계약하며 FA 대박을 터뜨린 장원준은 계약 마지막 해였던 지난해 부진으로 FA 자격 유지를 택했다. 

그러나 올해도 1군 6경기에서 2이닝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 9월에는 왼쪽 무릎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됐다. 3~4개월 재활이 소요된다. 성적 부진과 수술 및 재활로 올해도 FA 신청을 미룰 가능성이 높다. 

SK도 투타에서 FA 신청이 애매한 선수들이 있다. 투수 박정배와 내야수 나주환이다. 

박정배는 데뷔 첫 FA 자격을 얻었으나 기쁨을 누릴 여유가 없다. SK 불펜 핵심으로 수년간 꾸준하게 활약했지만 올 시즌 부진했다. 20경기 1승1패1홀드 평균자책점 10.07에 그쳤다. 만 37세 많은 나이를 감안하면 FA 시장에서 불리한 위치다. 

나주환은 두 번째 FA 취득이다. 지난 2015년 1월 1+1년 총액 5억5000만원에 SK와 어렵게 재계약했다. 반등에 성공했지만 하필 또 FA를 앞두고 부진했다. 94경기 타율 2할2푼2리 0안타 3홈런 20타점. FA 신청이 고민되지 않을 수 없다. 

한화 투수 윤규진도 데뷔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따내지만, 올해 1군에서 3경기 4⅓이닝 5실점 평균자책점 10.38에 그쳤다. 지난 몇 년간 베테랑 선수들을 냉정하게 평가해온 한화의 운영 기조상 FA 신청시 난관이 예상된다. 

올해 FA 시장은 오는 20일 예정된 2차 드래프트에 따라 변수가 있을 수 있다. FA 신청 선수는 40인 보호명단에서 자동 제외된다. 이에 따라 구단과 선수의 사전 교감에 따라 전략적인 FA 신청의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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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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