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 38점 17리바운드'…KCC, SK 꺾고 공동 2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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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 38점 17리바운드'…KCC, SK 꺾고 공동 2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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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 38점 17리바운드'…KCC, SK 꺾고 공동 2위로 골밑슛 시도하는 KCC 타일러 데이비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전주 KCC가 3연승을 노리던 우승 후보 서울 SK와의 시즌 첫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KCC는 2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SK에 90-80으로 이겼다. 올 시즌 홈 경기 첫 승리와 함께 3승(2패)째를 챙긴 SK는 7위에서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SK와의 홈 경기에서는 지난해 1월부터 5연승 행진을 벌였다. 이날 패배로 SK의 시즌 성적도 3승 2패가 됐다. 라건아가 발목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어깨가 무거워진 타일러 데이비스가 KCC의 승리를 이끌었다. 데이비스는 40분을 모두 뛰면서 36득점 17리바운드의 눈부신 활약으로 라건아의 공백을 무색하게 했다.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자신의 KBL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데이비스는 이미 전반에만 17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KCC는 1쿼터에서 10득점에 리바운드 6개를 걷어낸 데이비스를 비롯해 김지완(7득점), 송교창(6득점) 등의 득점으로 26-21, 다섯 점 차로 앞섰다. 하지만 2쿼터에서 SK의 지역방어가 효과를 보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SK가 상대 범실을 끌어낸 뒤나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곧바로 특유의 스피드를 살린 속공에 연거푸 성공하면서 38-31까지 달아나기도 했다. KCC도 2쿼터 막판 데이비스의 3점 플레이와 정창영의 3점 슛 등으로 응수하면서 불꽃 튀긴 전반 20분은 KCC가 42-41로 근소하게 리드한 채 마쳤다. KCC-SK 경기 장면. 3쿼터 들어 데이비스와 SK 자밀 워니의 자존심 싸움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3쿼터 중반까지 데이비스는 KCC가 넣은 10점을 홀로 책임졌고, 워니도 13점을 몰아넣으면서 승부를 팽팽하게 끌고 갔다. 하지만 SK가 55-55로 앞서다가 워니를 닉 미네라스로 교체한 뒤 3분 가까이 무득점에 그친 반면 KCC는 데이비스, 송교창, 송창영 등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67-61로 다시 리드를 잡고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시작하면서 SK가 2쿼터에서 재미를 본 지역방어로 나왔으나 이번에는 KCC가 정창영의 연이은 3점 슛 두 방으로 이를 무력화했다. 경기 종료 4분가량을 남기고는 이날 최다 점수 차인 82-70까지 달아났다. SK에 84-78까지 쫓긴 종료 1분 21초 전에는 김지환이 천금 같은 3점포를 림에 꽂아 9점 차로 벌리며 쐐기를 박았다. KCC는 이날 데이비스가 골 밑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동안 정창영(14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4개, 김지완(13득점 7어시스트)이 3개의 3점 슛을 림에 꽂는 등 국내 선수들의 외곽포가 뒤를 받치면서 SK의 추격을 뿌리쳤다. SK는 워니가 25득점 6리바운드를 제 몫을 했으나 미네라스가 2득점에 그치는 등 전력 불균형에 대한 숙제를 확인했다. hosu1@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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