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프리미어12 전에 메이저 진출의사 밝혀야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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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31 00:41
▲ 김광현 ⓒ한희재 기자[스포티비뉴스=고척돔, 정철우 기자]"프리미어 12대회 전에 ,메이저리그 진출 관련 의사를 확실하게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국가 대표 에이스 김광현(31.SK)은 마지막 꿈이 메이저리그라고 늘 밝혀 왔다. 언젠가 한번이라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수차례에 걸쳐 밝힌 바 있다.
당초 올 시즌 통합 우승을 이룬 뒤 당당하게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SK가 정규 시즌 우승에 실패하고 포스트시즌에서도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며 스텝이 꼬이고 말았다. 이후 김광현과 SK 구단 측 모두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할 일"이라며 한 걸음 물러서야 했다.
결국 이도 저도 아닌 상황에서 프리미어 12에 참가하게 됐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의 관심은 여전히 김광현을 향해 있다.
29일은 대표 팀이 처음 모든 선수들이 모여 상무와 연습 경기를 하는 날이었다. 이날 고척돔을 찾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있었다. 경기가 비공개로 열린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헛걸음을 해야 했지만 김광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말을 부탁하자 자신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털어놓았다.
익명을 요구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A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는 뜻이 있다면 빨리 결정하고 공개하는 것이 좋다. 분명 김광현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팀들이 있다. 그 팀들에 프리미어 12를 통해 확실한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광현에 대한 리포트는 이미 구단에 제출이 된 상황이지만 프리미어 12에서 호투는 분명 보다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문제는 아직 김광현의 신분이 확실치 않다는 점이다.
A 스카우트는 "구단에도 계획이라는 것이 필요하다. 투수력을 보강하려는 팀은 일단 메이저리그 시장에서 가능성 있는 선수를 찾는다. 그래야 스카우트 비용도 준비할 수 있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확실히 메이저리그에 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한국은 그런 말을 하는 데 너무 조심스럽다.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스카우트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일단 확실히 메이저리그에 가겠다는 뜻을 밝히고 대회에 나서면 스카우트들이 평가하는 자세부터 달라질 것이다. 메이저리그에 당장 갈 것인지도 확실치 않은 선수에게 많은 시간을 투자할 팀은 별로 없다. 가능성만 가지고 기다릴 수는 없기 때문"이라며 "스카우트는 정보를 모으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김광현에게는 가장 중요한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마저 확인할 수 없다. 그런 선수는 일단 뒤 순번으로 밀릴 수 밖에 없다. 신분 조회가 있는 이유도 거기에 이다. 신분 조회는 스카우트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일단 신분이 확실해야 리포트도 보다 자세하고 면밀하게 짜게 된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를 원한다면 프리미어 12 전에 확실한 마음을 정하는 것이 좋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12는 김광현에게만 중요한 대회가 아니다. 한국 야구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회다. 당장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이 달려 있다. 김광현이 구단과 협상에 나서기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A 스카우트는 "에이전트가 있지 않은가. 협상은 에이전트에게 맡기면 된다. 에이전트가 SK 구단과 협상을 하고 그 결과만 발표하면 된다. 김광현은 마음만 먹으면 된다. 에이전트가 SK 구단과 합의를 하고 도전할 의사가 있다면 프리미어 12에 몰린 스카우트들에게 적극적인 홍보를 해야 한다. 건넬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여러 면에서 필요하다. 물론 내년에도 기회가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도전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한 것은 분명하다. 지금은 우리 구단뿐 아니라 그에게 관심 있는 구단 모두 기다리는 것 외엔 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프리미어 12가 끝난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을까. 도전 의사가 있다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현실적 조언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도전 의지가 분명하다면 보다 확실한 스탠스를 취하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다. 김광현이 대회 전에 확실한 진출 의사를 밝힐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정철우 기자
국가 대표 에이스 김광현(31.SK)은 마지막 꿈이 메이저리그라고 늘 밝혀 왔다. 언젠가 한번이라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수차례에 걸쳐 밝힌 바 있다.
당초 올 시즌 통합 우승을 이룬 뒤 당당하게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SK가 정규 시즌 우승에 실패하고 포스트시즌에서도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며 스텝이 꼬이고 말았다. 이후 김광현과 SK 구단 측 모두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할 일"이라며 한 걸음 물러서야 했다.
결국 이도 저도 아닌 상황에서 프리미어 12에 참가하게 됐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의 관심은 여전히 김광현을 향해 있다.
29일은 대표 팀이 처음 모든 선수들이 모여 상무와 연습 경기를 하는 날이었다. 이날 고척돔을 찾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있었다. 경기가 비공개로 열린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헛걸음을 해야 했지만 김광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말을 부탁하자 자신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털어놓았다.
익명을 요구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A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는 뜻이 있다면 빨리 결정하고 공개하는 것이 좋다. 분명 김광현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팀들이 있다. 그 팀들에 프리미어 12를 통해 확실한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광현에 대한 리포트는 이미 구단에 제출이 된 상황이지만 프리미어 12에서 호투는 분명 보다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문제는 아직 김광현의 신분이 확실치 않다는 점이다.
A 스카우트는 "구단에도 계획이라는 것이 필요하다. 투수력을 보강하려는 팀은 일단 메이저리그 시장에서 가능성 있는 선수를 찾는다. 그래야 스카우트 비용도 준비할 수 있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확실히 메이저리그에 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한국은 그런 말을 하는 데 너무 조심스럽다.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스카우트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일단 확실히 메이저리그에 가겠다는 뜻을 밝히고 대회에 나서면 스카우트들이 평가하는 자세부터 달라질 것이다. 메이저리그에 당장 갈 것인지도 확실치 않은 선수에게 많은 시간을 투자할 팀은 별로 없다. 가능성만 가지고 기다릴 수는 없기 때문"이라며 "스카우트는 정보를 모으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김광현에게는 가장 중요한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마저 확인할 수 없다. 그런 선수는 일단 뒤 순번으로 밀릴 수 밖에 없다. 신분 조회가 있는 이유도 거기에 이다. 신분 조회는 스카우트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일단 신분이 확실해야 리포트도 보다 자세하고 면밀하게 짜게 된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를 원한다면 프리미어 12 전에 확실한 마음을 정하는 것이 좋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12는 김광현에게만 중요한 대회가 아니다. 한국 야구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회다. 당장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이 달려 있다. 김광현이 구단과 협상에 나서기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A 스카우트는 "에이전트가 있지 않은가. 협상은 에이전트에게 맡기면 된다. 에이전트가 SK 구단과 협상을 하고 그 결과만 발표하면 된다. 김광현은 마음만 먹으면 된다. 에이전트가 SK 구단과 합의를 하고 도전할 의사가 있다면 프리미어 12에 몰린 스카우트들에게 적극적인 홍보를 해야 한다. 건넬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여러 면에서 필요하다. 물론 내년에도 기회가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도전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한 것은 분명하다. 지금은 우리 구단뿐 아니라 그에게 관심 있는 구단 모두 기다리는 것 외엔 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프리미어 12가 끝난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을까. 도전 의사가 있다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현실적 조언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도전 의지가 분명하다면 보다 확실한 스탠스를 취하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다. 김광현이 대회 전에 확실한 진출 의사를 밝힐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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