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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우승보험을 들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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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은 비싸네" 두산은 왜 우승 보험을 안 들었을까 [두산 V6 스토리]

기사입력 2019.10.30. 오전 11:01 최종수정 2019.10.30. 오후 12:47 기사원문
[OSEN=고척, 지형준 기자]두산 선수들이 우승을 만끽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이종서 기자] “아무래도 가격이 많이 올랐네요.”

두산 베어스는 지난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11-9 승리를 거두며 4전승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3년 만의 통합 우승이자 두산의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두산은 이번 우승으로 약 27억 원의 배당금을 KBO로부터 받을 예정이다.

올해 포스트시즌 입장 수익은 약 88억 원으로 포스트시즌 야구장 사용료 및 행사 비용 등 제반 경비(약 49%)를 제외한 나머지가 포스트시즌 진출팀에 돌아간다.

KBO에 규정에 따르면 포스트시즌 배당금의 20%를 KBO 리그 정규시즌 우승구단 상금으로 받게 되고, 나머지 분배금의 50%가 한국시리즈 우승팀에 돌아간다. 두산은 정규시즌 우승팀 자격으로 약 9억을 받고, 한국시리즈 우승팀 자격으로 약 18억 원을 받게 돼 총 27억 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아울러 모기업에서 나오는 우승 보너스도 있다. 관례적으로 배당금의 50% 정도의 금액이다.

올 시즌 두산은 우승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보험료가 너무 올랐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은 우승 보험에 가입하려고 했다. 그러나 앞서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서 ‘강팀’ 인식이 잡힌 두산에 보험료가 높게 책정된 것이다. 약 10억 원의 보험금 수령을 위해서 7억 원 정도를 내야만 했다. 건강한 사람보다 몸이 좋지 않은 사람의 보험료가 더 높은 것과 같은 이치였다. 결국 두산은 올 시즌 우승 보험에 가입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시즌을 맞았다.

주전포수 양의지가 빠지는 등 전력 누수가 있었지만, 두산은 끝내기 두 차례와 역전승으로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비록 보험은 들지 않아 몇 억의 추가 지출이 생겼지만, 우승 기쁨을 만끽하며 기분 좋게 지갑을 열 수 있게 됐다. / bellstop@osen.co.kr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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