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첫 안타' 최정 "저를 불쌍하게 보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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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30 05:55
'10월 첫 안타' 최정 "저를 불쌍하게 보셔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최정(32·SK 와이번스)이 10월 들어 처음으로 안타를 치고 타점을 생산했다.
정식경기는 아니었지만, 한국 야구대표팀 더그아웃에서는 안도의 목소리가 나왔다.
최정도 부담감을 조금 떨쳐냈다.
최정은 29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의 평가전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프리미어12를 준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으로서는 반가운 안타 2개다. 이날 대표팀은 5-1로 승리했다.
최정은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PO) 3경기에서 1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SK는 PO에서 3패를 당한 뒤, 가을 무대에서 퇴장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최정의 기분을 살리고자 애썼다. 최정은 공수에서 대표팀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최정도 대표팀에서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자 노력했다.
최정은 "대표팀에 합류한 뒤 김재현 코치님과 타격할 때의 나쁜 습관을 고치려고 했다. 어느 정도 약점을 고치는 중"이라며 "5회에 나온 안타는 배트 중심에 잘 맞았다.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할 때 또 나쁜 버릇이 나와서 걱정했는데 바로 다음 타석에서 안타를 쳐서 걱정을 덜었다"고 했다.
최정은 6회 무사 만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치며 타점도 만들었다.
최정의 안타에,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더 소리 높여 환호했다. PO에서 부진했던 최정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다.
최정은 "이종열 코치님께서 '최정, 타격감 살아난다'고 외치시더라"라고 웃으며 "다들 나를 불쌍하게 여기시는 것 같다. 프리미어12에서는 빨리 안타를 치고 싶다"고 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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