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가 강정호를 '소환'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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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가 강정호를 '소환'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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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2014년 당시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의 유격수 강정호는 117경기에서 0.356의 타율과 40개의 홈런, 117타점을 기록했다.

그해 18세에 KBO에 데뷔한 김하성은 대타 또는 경기 후반 수비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에 나가는 제한적인 선수에 불과했다. 그때 그는 고작 0.188(48타수 9안타)의 타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홈런도 2개.

그땐 아무도 그를 주목하지 않았다.

그랬던 그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강정호가 다음 해인 2015년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4년 11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자연 유격수 자리는 김하성의 몫이 됐다.

기회를 잡은 김하성은 그해 첫 풀 시즌에서 140경기에 나가 0.290의 타율과 19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장족의 발전이었다.

이후 김하성은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했다.

올 시즌 그는 22일 현재 133경기에서 0.312의 타율에 30 홈런, 107 타점을 기록했다. 도루도 21개다.

그는 여전히 성장 중이다. 지금 당장 메이저리그에 투입해도 좋은 수준이다.

나이도 이제 겨우 25세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김하성 영입에 혈안이 될 수밖에 없다.

김하성

특히, LA 에인절스 소식을 전하고 있는 ‘할로행아웃닷컴’은 에인절스가 김하성을 반드시 영입해야 할 당위성을 스카우트 관점에서 분석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그의 전임자 강정호는 힘에 의존하는 타격을 한 반면, 김하성은 콘택트 위주의 훌륭한 타격을 하고 있다며 팬그래프 스타우트 보고서를 인용했다.

이 매체는 또 수비력도 김하성이 강정호보다 낫다고 분석했다. 전체적인 면에서 김하성이 강정호보다 나은 야구선수라고 결론내렸다.

물론, 김하성에게도 리스크는 존재한다. 메이저리그 적응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것이다.

그러나, 김하성에 대한 리스크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적다고 이 매체는 강조했다.

따라서, 나이도 어리고 공수주를 겸비한 김하성을 뽑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케이스로 평가받고 있는 강정호보다 나은 조건과 성장 가능성이 더 많은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이유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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