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일 버틴 쿠티뉴, 바르사 주전으로 우뚝.. 쿠만 신뢰 확보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필리피 쿠티뉴(28)가 FC 바르셀로나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1000일을 버틴 끝에 드디어 바르사의 핵심적인 선수가 됐다.

2일 스페인 ‘마르카’는 “쿠티뉴가 바르사 입단 1000일 만에 주전 자리를 점차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쿠티뉴는 2020/2021시즌부터 바르사를 이끄는 로날드 쿠만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그는 시즌 개막 후 치른 라리가 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 쿠만 감독은 쿠티뉴를 ‘원톱’ 리오넬 메시 뒤에 위치한 처진 공격수로 기용했다. 2경기 모두 70분 이상을 뛰며 쿠만 감독이 공격 전술의 핵심으로 여기고 있다.

쿠티뉴에게는 끝까지 버티면서 거둔 결과물이다. 2018년 1월 바르사에 입단한 쿠티뉴는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도 토트넘 등 이적설이 제기됐으나 잔류했다.

쿠만 감독은 자신이 원하는 선수 영입이 여의치 않자 쿠티뉴를 투입하기로 했다. 그리고 쿠티뉴가 자유롭게 경기할 수 있는 위치에 기용했다. ‘마르카’는 “쿠만 감독이 쿠티뉴가 자신감을 회복하도록 도왔다”고 전했다.

쿠만 감독의 믿음과 쿠티뉴의 경기력 회복이 어우러지면서 기대했던 모습이 나오고 있다. 쿠티뉴로서는 1000일 만에 자신의 진가를 바르사에서 보여주게 됐다. ‘마르카’는 “쿠만 감독이 쿠티뉴에게 능력을 보일 기회를 주었다”며 쿠만 감독이 쿠티뉴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고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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